인크레더블 헐크 The Incredible Hulk (2008) by 멧가비


스파이더맨 이상으로 대중 인지도가 높았던 마블의 주인공. 슈퍼히어로와 괴수물 두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소재의 특이성. 이중 인격에 대한 고뇌가 기본적으로 장착된 캐릭터 자체의 매력까지, 터질 수 있는 온갖 요소로 가득하다.


그러나 인간들 사이에서 중력 없이 뛰어다니는 거대한 CG 캐릭터의 한계 역시 명확했다. CG 영화에서도 분명 실재감을 느끼고 싶은 부분은 있는 법인데, 하물며 주인공 캐릭터에 대해서는 말 할 나위가 없지.


기승전결의 좋은 호흡이나 기대 이상의 액션에도 불구하고 그 이질감은 쉽게 감출 수가 없다. 그래서 헐크라는 캐릭터에 이입하기 쉽지 않다. 에드워드 노튼, 리브 타일러, 팀 로스, 윌리엄 허트 등 훌륭한 캐스팅을 보면, 인간 브루스 배너에 대해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 나았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