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2 Iron Man 2 (2010) by 멧가비


전작이 공돌이의 환골탈태 이야기였다면 후속작은 무협의 세계다. 


부친에게서 사사받은 무공과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무림계에 출사표를 던진 협객 토니에게 새로운 적수가 등장하는데, 그는 토니의 부친과 동문수학 하다가 사파에 물든 러시아 남자의 아들이다. 여직까지 끝나지 않은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따위와는 아무 상관 없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새로 만난 러시아 라이벌도 골치아픈데 여기 저기서 비급을 뺏으려고 드는 사특한 무리들이 각다귀같이 달려들고, 설상가상으로 토니 자신은 주화입마에 빠져버린다. 자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엄청난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예고편에 비해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 본편. '어벤저스'를 위한 조립식 부품에 불과해 보이는 모습도 있지만 장르 팬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수트, 언젠가 다시 등장할 서브 캐릭터들의 등장만으로도 신이 난다. 스칼렛 요한슨이 옷도 막 갈아입고 그런다.


이안 반코의 레이스 트랙 난입 장면은 존나 최고다. 그러나 2대 1 마지막 싸움은 이건 뭔가 싶다. 캡틴 아메리카의 레플리카 방패라든지 토르의 묠니르라든지, 하여간 후속작을 위한 카탈로그같은 영화다. 만화책 찍어내듯이 영화를 만들어내는 마블의 방식이 자리 잡히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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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616 : 스피릿 / The Spirit (2008) 2014-04-29 10:09:59 #

    ... 원작자인 윌 아이스너는 퓰리처상까지 받은 업계의 전설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그딴 거 알게 뭐냐, 가 된다. 차라리 자기 만화갖고 만들었으면 조금 나았으려나.배우개그 한 자락,닉 퓨리랑 블랙 위도우의 신명나는 악당 포스!!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