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다크월드 Thor: The Dark World (2013) by 멧가비


전작에 비해 다소 완성형 캐릭터로 묘사되는 토르. 그래서 초반엔 약간 실망스러웠던 점 적잖으나 역시나 조금 지나니까 바로 개그 캐릭터로 돌변해서 만족했다. 역시 토르는 지구에 있어야 특유의 병신미가 폭발한다. 좋음.


특히나 끝판왕과의 클라이막스 대결 장면이 영화 전체에서 가장 웃긴 부분이라는 점도 비범하다. 이런 짓 토르 말고 다른 놈은 못한다. 달시의 묘묘 드립을 묻어버린 번역엔 짜증이 났지만.


전작에 비해 월등해진 스케일도 좋다. 최종병기같은 디스트로이어가 나와서 기껏 동네 주유소나 까부수고 그러면 그게 우뢰매랑 다를 게 뭐가 있냐고. 2편에선 제법 스타워즈 프리퀄같은 느낌마저 날 정도로 스펙타클하다. 그런데 거기에 나탈리 포트만이 있으니 기분이 묘하기도 하다.


배경이 뜬금없이 영국이다 싶더니 'IT 크라우드'의 로이도 나오고 독타 후도 나오고, 마블 영화에서 영국 악센트를 이렇게 오래 들을 기회가 흔치는 않지. 두파산녀의 인기 덕분인가, 달시의 비중이 묘하게 늘었는데, 캐릭터도 어째 두파산녀 캐릭터랑 비슷하게 변한 것 같다. 좋음.


최고의 장면
남의 집에 방문하면 옷이든 망치든 옷걸이에 거는 게 예의.

최고의 대사
"이봐 인간, 그리니치는 어떻게 가야 되는가."


덧글

  • 코스모 2014/04/20 05:02 #

    감옥에서 찌그러져 있던 로키가 가장 귀엽습니당 XD
  • 멧가비 2014/04/20 06:34 #

    귀엽던가요..역시 로키가 왜 여자들한테 인기있는지 알겠네요. 귀엽다니..
    제 눈에는 마약 끊은 폐인 락커 같던데..
  • 코스모 2014/04/20 06:54 #

    사슴같은 눈망울, 알고 보면 여리고 다정한 심성, 똑똑한 머리, 온몸에 흐르는 귀티

    센척하지만 홀로그램 걷으니 쭈구리였을 때의 갭이 딱 좋다고 생각합니당
    물론 엔딩에서도요 - ( 부친의 행방은 어드메로 ;; )
  • 멧가비 2014/04/20 06:59 #

    역시 로키가 왜 여자들한테 인기있는지 알겠네요 222

    역시 돌쇠는 안 되는 거였어..
  • 코스모 2014/04/20 09:51 #

    음? 돌쇠도 귀엽긴 귀여워요
    로키가 더 귀여울 뿐입니당 ㅋㅋㅋㅋㅋ
  • TokaNG 2014/04/20 23:51 #

    옷걸이에 망치를 걸었을 때,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옷걸이가 망가졌어야 개그의 완성인데...
  • 멧가비 2014/04/21 01:50 #

    생각하니까 웃기네요. 진짜 그게 슬랩스틱의 완성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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