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웨이 Sideways (2004) by 멧가비


인기 없는 배우 잭과 인생에 와인 밖에 남지 않은 궁상남 마일즈는 잭의 결혼식을 앞두고 우정 여행 겸 와인 탐방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난봉꾼 잭이 우정 여행을 우정 여행인 채로 그냥 놔둘리가 없다. 제목처럼 샛길로 자꾸 새며 와인을 중심으로 돌던 여정에 여자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영화는 그런식의 섹스 코미디는 아니다.


그냥 뭔가가 심하게 잘 안 풀리는 두 남자의 짠한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결국 그런 '잘 안 풀리는' 패턴도 알고보면 결국 즈들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고. 그저 와인 농장 등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다. 거기에 중년 남성의 드라마는 덤으로 따라오는 식.


마일즈가 아끼고 아꼈던 그 와인을 마지막에 어떤 식으로 마시게 되는지, 그 한 장면을 위해 달리는 영화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반드시 봐야할 장면. 알렉산더 페인 특유의 잔잔함이 여전히 묻어있다.





연출 알렉산더 페인
각본 알렉산더 페인, 짐 테일러
원작 렉스 피켓 (동명 소설,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