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못 버는 자동차 수리공 루이와 성격 화통한 킴은 부부인데 거기에 지랄맞은 어린 딸 루시까지 이 세 명의 가족이 중심이 되어 벌이는 주변의 돌아이같은 친구들과 동네 사람들, 그리고 살아가는 고단함이 담긴 이야기. 루이의 멍청이짓에 늘 일상은 꼬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풀어나가는 생활의 힘이 느껴지기도 한다.
섹스리스 부부, 민폐 이웃, 성인병, 육아, 생활고, 인종 개그 등 생활 밀착형 짠한 개그들이 난무한다. 웃긴데 슬프고 슬픈데 웃겨. '엄마가 나한테 똥을 줬어', '지랄맞은 애새끼' 등 레전드 대사 짤들을 남긴 작품.
루이는 늘 투덜대고 게으르고 BJ 받고싶은 생각이랑 정크 푸드 먹을 생각 뿐인 멍청이지만 그 안에 처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미드 사상 가장 맘에 드는 Asshole 캐릭터다. 입 걸걸하고 패기 넘치는 킴도 좋고, 가끔 지랄맞은 애새끼짓을 하지만 땡글 땡글 눈알 때문에 귀여워하지 않을 수 없는 루시도 좋다.
페로몬 풍기겠다고 바지에 오줌 싸는 리치도 좋고 심장마지 걸리면서도 피자에 밀크섀이크를 쳐먹어대는 늙은 뚱보 마이크도 좋다.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 모두 하나같이 어쩌면 그렇게 멍청이 같으면서도 좋을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제일 중요한 건 신인 배우 엠마 스톤이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다는 점이지.
덧글
잼있게 봤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