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루이 Lucky Louie (2006) by 멧가비


돈 못 버는 자동차 수리공 루이와 성격 화통한 킴은 부부인데 거기에 지랄맞은 어린 딸 루시까지 이 세 명의 가족이 중심이 되어 벌이는 주변의 돌아이같은 친구들과 동네 사람들, 그리고 살아가는 고단함이 담긴 이야기. 루이의 멍청이짓에 늘 일상은 꼬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풀어나가는 생활의 힘이 느껴지기도 한다.


섹스리스 부부, 민폐 이웃, 성인병, 육아, 생활고, 인종 개그 등 생활 밀착형 짠한 개그들이 난무한다. 웃긴데 슬프고 슬픈데 웃겨. '엄마가 나한테 똥을 줬어', '지랄맞은 애새끼' 등 레전드 대사 짤들을 남긴 작품.


루이는 늘 투덜대고 게으르고 BJ 받고싶은 생각이랑 정크 푸드 먹을 생각 뿐인 멍청이지만 그 안에 처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미드 사상 가장 맘에 드는  Asshole 캐릭터다. 입 걸걸하고 패기 넘치는 킴도 좋고, 가끔 지랄맞은 애새끼짓을 하지만 땡글 땡글 눈알 때문에 귀여워하지 않을 수 없는 루시도 좋다.


페로몬 풍기겠다고 바지에 오줌 싸는 리치도 좋고 심장마지 걸리면서도 피자에 밀크섀이크를 쳐먹어대는 늙은 뚱보 마이크도 좋다.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 모두 하나같이 어쩌면 그렇게 멍청이 같으면서도 좋을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제일 중요한 건 신인 배우 엠마 스톤이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다는 점이지.



핑백

  • 지옥616 : 루이 Louie (2010) 시즌1 - 4 2014-07-21 21:07:31 #

    ... 럭키 루이</a>의 광팬이었다. 특유의 궁상맞고 비참한 일상에서 어디까지 더 찌질해질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 같은 하드코어한 병맛같은 게 있어서 좋았거든. 마치 진흙 위에 핀 꽃 같은 느낌으로. 그러다가 후속작인 줄 알았던(사실은 전혀 상관없는) 루이 첫회를 봤을 땐 솔직히 개실망해서 다신 안봤었는데? 럭키루이같은 병맛을 기대했었으니까 좀 낯설었나보다. 그리고 다시 본 후의 나는, 그 때의 내가 멍청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뻥 안치고 이거 ... more

덧글

  • 상실의 시대 2014/04/29 17:03 # 삭제

    HBO 드라마를 처음으로 접한게 이거였는데.. 진짜 가감없는 노출씬(?)과 걸죽한 대사가 참 죽여주는~
    잼있게 봤네요~ㅎㅎ
  • 멧가비 2014/04/29 19:00 #

    그 노출씬ㅋ은 가감 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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