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까발려진 천리안의 정체. 그리고 수면 위로 올라온 하이드라. 개럿이 하이드라인 건 대충 예상했었는데 워드가 하이드라인 건 진짜 깜짝 놀랐네.
정황상 원래 하이드라였던 것 같지는 않고, 스승인 개럿이 하이드라였음을 알게 된 이후 빡침과 배신감, 애증이 비빔밥처럼 뒤섞인 혼돈의 케이아스 그 짧은 순간에 파박! 하고 자기 노선까지 정리한 것 같은데, 만약 그게 맞다면 진짜 상병신. 신념이나 정의가 자기 스스로에게 있지 않고 계보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는 똥병신일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진짜 원래 하이드라 소속인데 메소드 연기를 할 정도로 존나 용의주도했다고 하면 그건 좀 멋있겠다.
'윈터 솔저' 시즌은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다.마치 이 순간을 위해 존재한 시리즈처럼 말이다. 마피아 게임 하듯이 누가 우리 편이냐를 두고 벌이는 심리전도 볼만하고, 액션의 질도 이 전 회차들보다 확연하게 고퀄이다. 그 와중에 왜 콜슨은 멋대가리 없는 부장님류 주먹질을 하고 앉았지? 마블원샷에선 되게 멋지게 싸우드만.
덧글
약간 상태가 이상하던데...
그리고 남은 분량도 그렇고 그냥 개럿이 천리안이다라고 하기에는 좀 싱거운감도...
그나저나 젬마는 왜이렇게 흑형한테 약한건지..
개럿은 천리안 맞는 것 같습니다. 천리안은 애초부터 그냥 맥거핀 같아요. 천리안 능력자를 가장할 수 있을 정드로 쉴드 내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높은 보안 레벨까지 하이드라가 침투했었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로요.
(싫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보는 저야 재미있습니다만
옆에서 공돌이가 안절 부절하는걸 보자니 좀 안스럽기도...)
반드시 천리안의 정체는 따로 있다고 확신하는 건 아니고요.
그냥 개럿이 천리안이 아니라 한 번더꼬면 어떨까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름 근거라면
1. 그동안 천리안의 행보가 현재 히드라의 작전과 별로 안맞아 떨어지는 부분도 있고
-뭐 그것도 전체적인 작전의 일부라고 하면 되긴하지만-
2. 개럿이 천리안의 정체에대해 확실히 안집고 넘가는 점(보통 들킬 때 내가 천리안이지롱 같은 서비스멘트가 없었던것 같아서-하이드라라라는 건 인정했지습니다만)
-이것도 다음회에 설명하면 되긴 하지만-
인데 빈약하군요)
워드 상태가 이상해 보이는건 하이드라모드라서 그런건지 연기력의 문제인건지 아니면 또다른 흑막이있는 건지 ...
그리고 사제간의 정때문에 그랬을것 같진않네요
그러고보니 개럿이, 내가 천리안이다, 하진 않았네요.
그리고 미국웹보드에서 누가 워드는 첨부터 하이드라였다고 분석을 했는데 그럴듯 하더라구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콜슨에게는 팀플레이를 가르쳐주고픈 후배/제자로서 자신을 어필했고, 팀내 최강자인데다가 닉퓨리와 직통라인을 갖고 있는 메이에게는 연인으로 어필, 거기다 메이에게 "너 우리의 감시자역할을 하고 있었어? 널 믿었는데!" 하면서 죄책감 플레이도 하고, 공돌이콤비는 목숨 좀 구해주고, 스카이에게는 트레이너/스승 역할을 하다가 결국 러브러브플랙도 세우면서 어필..... 처음부터 콜슨의 팀을 내부에서 침입하고 신뢰를 얻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콜슨 팀 중에서 워드가 가장 재미없는 캐릭터라 생각하기에 세뇌를 통해 하이드라가 되었기에 원상복구 될 수 있다는 루트보다 첨부터 골수 하이드라였다 루트로 전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ㅡ,.ㅡㅋ
사제간의 정을 끊지 못해 흑화했다, 따위의 전개라면 제가 이 드라마를 끊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