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년에 발표한 '레몬'이란 작품의 해적판이 바로 이거이지 않을까 싶다. 근데 그런 것 치고는 두 권 안에서 작풍이 너무 급속도로 변하는 게 보이는데, 과연 정체가 뭘까 싶은 존나 희귀한 해적판.
1권의 전반은 '여름방학' '가을날에..' 등 카츠라 특유의 '엇갈리는' 러브 코미디 단편들이고 후반은 전대물(특히 배틀피버 J)을 패러디한 '복자매' 두 편과 '윙맨'의 모티브가 된 듯한 단편 '날개'가 수록되어있다.
(제목은 해적판 기준.)
2권 역시 엇갈림을 다룬 러브 코미디들이 주를 이루는데 눈길을 끄는 건 '전영소녀'의 베이스가 된 단편 '비디오 걸'.
1권의 작화가 '윙맨'에 가깝다면 2권은 '전영소녀'의 초기 작화에 가깝다. 그린 시간대가 그 쯤이라는 거겠지.
카츠라 마사카즈에 한창 꽂혀있던 90년대 후반에 헌책방에서 홀연히 발견한 보물. 월드 코믹스. 권당 가격 2000원.

덧글
최고로 재밌게 읽음
작품은. 아이즈가 젤 재밌었습니다!!!
레몬소녀 말고도 많음 작품을
쓰셨는데 저는 (아이즈 IS) 를
제일 재밌게 읽었습니다.
읽어 보세요. 섀도우 레이디
도 재밌습니다.
마사카즈 작가의 작품중엔 윙맨의 정발을 애타게 기다렸었는데...
섀도우 레이디는 구하려고 했을 땐 이미 레어작품.ㅜㅡ
DNA도 꽤 재밌었지요.
참고로 재미 드럽게 없어요 ㅎㅎ
Present from Lemon (프레젠트 프롬 레몬)인거 같습니다
혹시나 흥미 생기신 분이 프로젝트 프롬 레몬으로 검색하셔서 못 찾으실까봐 댓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