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카터 101 by 멧가비


Marvel's Agent Carter

인간 버전 자비스에 안톤 반코에 록손 기업까지...어벤저스 사가 덕후들을 자극하는 것들을 시작부터 쭉쭉 뽑아내는 기세가 대단하다.


캡틴 아메리카를 연상 시키는 의상 컬러에 블랙 위도우 뺨치는 체술에, 자비스를 데리고 다니면서 부려 먹으니까 여자 아이언맨인가 싶기도 하고. 퍼스트 어벤저나 마블 원샷에서 슬쩍 보여줬던 것보다 조금 상향 패치된 것 같다. 주인공 보정이렷다.


의아한 것은, 시점상 마블 원샷의 이전 이야기라고 하니 조디악을 다룰 것도 아니고 하이드라 얘기도 전혀 안 하던데, 그럼 어벤저스 사가의 스핀오프로서의 의의보다는 그냥 페기 카터의 독립적인 이야기에 가깝다는 소린데, 원작에도 없었던 오리지널 캐릭터인데다가 사실 따지고 보면 퍼스트 어벤저에서도 딱히 중요한 인물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비중있게 단독으로 다룰 필요까지가 있었던 인물이었나 싶다.


차라리 마블 원샷 직후를 시점으로 잡아서, 초창기 쉴드를 어떻게 꾸려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게 더 재밌지 않았을까.


드라마 자체는 재미는 있는데, 길게 끌고 나가서 또 한 줄기의 큰 시리즈를 만들 것도 아니고 꼴랑 8부작에서 뭘 얼마나 보여주려는 건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