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탐구 10 - 부르면 눈물 먼저 나는 이름 by 멧가비

누구나 대충 예상은 하지만 어쩐지 깊이 알고싶진 않은, 야무차의 승률이란 걸 생각해 보기로 했다. 하지만 작중에서 묘사되지 않은 천하일무도회 예선전 등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정확한 수치를 내는 건 불가능했다.


그리하야 작중에서 다뤄진 싸움만 따져봤더니 그제서야 눈물이 나더라. 야무차가 싸워서 이긴 상대가 치치와 투명인간 뿐이라는 사실.


만화 끝부분에 가서는 천하일무도회에 참가할 의욕도 전혀 없고(나같아도..) 그 나이 먹도록 장가도 못간채 그냥 동네 힘 좋은 아저씨처럼 어슬렁거리기나 하는 모습(특별한 직업도 없어 보인다), 어쩌면 현실에서 '소싯적에 싸움으로 좀 날렸다'하는 남자들의 중년은 어떤 모습일지 가장 현실적으로 조명한 캐릭터일 수도 있겠다.


괜히 부르마 따라 나서서 장가도 못가고 굴욕의 삶을 살았다. 첫사랑인 부르마는 자기 원수의 아들을 낳았고 그 아들 얄밉다고 꿀밤 한대 때려 줄 수도 없다. 이젠 더 이상 지구에 위기가 닥쳐도 친구들이 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바쁠 땐 고양이의 손이라도 빌린다지만 야무차의 손은 필요없다. 포포루 혹성의 개구리 똥색 도복 입고 무리 근처에서 서성여봤자 생일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아이처럼 뻘쭘할 뿐이다. 충성스런 꼬붕인 푸알의 근성도 알아줘야한다.


차라리 그냥 황야의 늑대로 사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부르면 눈물 먼저 나는 그 이름 야무차. 아니, 그래도 도시에 나와 여자들은 맘껏 만나봤을테니 그걸로 된건가. 그래도 눈물은 멈추질 않아.


덧글

  • RNarsis 2015/03/07 00:52 #

    그래도 미래가 없는 산적보다는 도시에서 여자나 후리며 사는 인생이 낫지않을까요.
  • 멧가비 2015/03/07 01:54 #

    본인은 만족하니 그러고 살겠지요. 보는 독자가 눈물이 나서 문제지.
  • 엑스트라 2015/03/07 13:04 #

    초반에는 손오공 한수 아래의 실력자가 점점 갈수록............ 악당 보스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정말 안타깝군요....
    DBZ 초전사 맴버 9인중 한명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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