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 마사노리 단편집 - BACHI-ATARI ROCK - 森田まさのり傑作短編集 (1988) by 멧가비



'로쿠데나시 블루스'로 유명한 모리타 마사노리의 초기 단편집.


일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하게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오래 된 작품이라 작화가 점점 투박해지고 아마추어같은 맛을 내는 변화를 볼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미스테리어스 키드' 편은 그림만 봐선 모리타 마사노리의 작품인 줄도 모를 정도로 이질적이다.


작가부터가 연차가 오래 된 중견이라서 작품들도 대부분 요즘 시점에서 보면 촌스럽다는 느낌. 그 투박하고 거친 맛이 먹히던 시절의 기준으로는 물론 평가가 다르겠지. 뭣보다 실사에 가깝게 정밀한 묘사의 작화로 유명한 사람이라 그림 보는 맛도 있다.


작품군들이 하나같이 작가 특유의 하드보일드 냄새를 짙게 풍긴다.


국내에는 90년대 후반에 해적판으로 나왔는데, 어째선지 토리야마 아키라 O작 극장 鳥山明○作劇場 Vol.3의 해적판과 시리즈처럼 기획되어서 표지 디자인이 똑같다.



바치 아타리 락 BACHI-ATARI ROCK


'로쿠데나시 블루스'의 전신격인 듯한 단편. 역시나 고교 경파 폭력물의 전형을 보여준다.

어릴 적 아버지와의 약속에 붙잡혀 싸움을 버리고 중이 된 싸움꾼 학생이 사제의 복수를 위해 다시 싸움판에 뛰어든다는 스토리.



렛츠 스펜드 더 나잇 투게더 Let's Spend the Night Together

야쿠자인 아버지의 조직을 어쩔 수 없이 물려받아야만 하는 프로 레슬러의 이야기.

제목은 롤링 스톤즈의 노래에서 따온 듯 하다.


마치 실사 영상처럼 가까운 피사체의 포커스를 날린 구도를 스크린톤으로 멋있게 그려냈다. 그 어린 시절에 이 컷을 보고 존나 멋있다고 게거품 물던 기억이 난다.



점핀 잭 플래시 JUMPIN' JACK FLASH

재능은 있지만 미숙한 청년 복서와 노련한 트레이너가 만나 챔피언을 꺾는 이야기.

역시나 제목은 롤링 스톤즈의 노래인 듯.



싱크로니시티 SYNCHRONICITY (더 폴리스)

사고만 치는 청년 복서와 전설적인 트레이너의 이야기. 또 복서 얘기네.



미스테리어스 키드 ミステリアス・キッド


그냥 별 재미없는 마피아 이야기.

몇 년도 발표작인지는 몰라도 엄청 초기 작품인지, 작화로만 봐선 모리타 마사노리의 작품인지조차도 모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