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도 Commando (1985) by 멧가비



코만도에 대한 세 가지 오해.

첫 번째 오해


망작도 괴작도 아니다. 되게 잘 만든 영화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어떤 영화를 만드는지 정확히 숙지하고 있으며, 어설프게 다른 것 돌아보지 않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뚝심있게 나아가는 영화다.

단지 일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뿐이지, 이해를 포기하면 이 정도로 기승전결 전후좌우가 찰떡같은 영화가 또 없다. 이 영화의 매력에 빠지면 정신 차리기 힘들다. 약간 뽕맞은 듯한 기분. 황당함이 어떤 선을 넘는 순간 이성으로 저항할 수 없는 무장해제 상태가 되는데 이 때부터 영화가 엄청 재미나진다.

원래 옛날에 비디오 가게 가면 이런 장르 영화가 되게 많았다. 이 정도로 유명한 영화가 이거 하나일 뿐.





두 번째 오해


총알이 코만도를 피해가는 게 아니다. 잡몹들이 쏘는 총알 그거 코만도 몸에 다 맞고 있는 거다.

다만 잡몹들 공격력은 1로 설정 돼 있고 코만도 풀피가 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라서 피통이 닳아도 티가 안 날 뿐이다.

코만도는 치트키 쓸 거 다 쓰고 학살하는 맛 즐기는 초딩 게이머 같다. 사실 그냥 총알 맞으면서 걸어 들어가서 딸 데리고 나와도 끝나는 건데 NPC 녹이는 맛에 취한 거임.





세 번째 오해

주인공 이름은 코만도가 아니다. 근데 차라리 이름까지 코만도였으면 존나 완벽한 영화였을 거다.



핑백

  • 멧가비 : 응징자 The Punisher (1989) 2018-11-05 12:26:13 #

    ... 코믹스에도 시대에 부합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퍼니셔 되겠다. 시류에 편승하려는 자본가들 눈에 띈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 전문 감독도 아닌 , '람보2'와 '코만도' 출신의 에디터에게 연출을 맡기고, 실베스터 스탤론이나 아놀드 슈월츠네거보다는 마이너한 느낌이었던 신생 갑빠 돌프 룬드그렌에게 퍼니셔 역할이 주어진다. 모든 부 ... more

덧글

  • 동사서독 2015/07/15 00:21 #

    존 매트릭스 !!!
  • 더카니지 2015/07/15 00:37 #

    이거보다는 못하지만 스탤론 영화 중 코만도와 비슷한 작은 졸라 짱센 BADASS 형사가 나오는 -코브라-라고 생각합니다.
  • 멧가비 2015/07/15 00:49 #

    아......가물가물하지만 기억 납니다. 이거랑 비슷한 시기에 나온 영화였던...어릴 땐 제목 때문에 일본 만화 코브라 실사화인 줄 알았습니다.
  • 동사서독 2015/07/15 00:59 #

    이때 알리사 밀라노가 참 귀여웠지요. 이번에 나온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 옹이 어린 사라 코너 구해서 한 손에 안고 걸어가는 모습에서 코만도 이 영화 속 딸바보 아놀드와 딸 알리사 밀라노를 떠올려보기도 했답니다.
  • 멧가비 2015/07/15 19:34 #

    딸이 알리사 밀라노였나요? 이럴 수가...
  • 동사서독 2015/07/15 20:53 #

    그후에 가수 활동도 인기리에 했었죠. 제가 그 앨범 카세트테이프도 샀었답니다. ^^
  • 멧가비 2015/07/16 00:21 #

    이럴 수가22222
    노래 찾아보니까 꽤 괜찮네요.ㅋㅋㅋㅋ
  • 2015/07/15 07:2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16 00: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포스21 2015/07/15 08:34 #

    크크크 뭔가 반박을 할수가 없네요. ^^ 일종의 만화를 영상화 한 느낌?
  • 멧가비 2015/07/15 19:39 #

    쌈마이한 애니 시리즈로 만들었어도 재밌었을 것 같지 않습니까.
  • 아스몽 2015/07/15 10:07 # 삭제

    당시 그런 쌈마이하고 마초적인 영화가 대세였으니까요...

    제가 기억하는 비슷한 영화가 스페츠나츠(...)

    러시아 특수부대원이 기관총 한손에 쥐고 악덕 상관에게 복수하려고 군기지 하나 혼자서 다 때려잡던 모습이란...!

    생각해보면 고전 007시리즈도 지금 보면 이해가 안가는데 나름의 플롯으로 한편 한편 완성이 되어 있었죠(...)
  • 멧가비 2015/07/15 19:41 #

    사실 그 많은 아류작들의 시대가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워낙에 독보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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