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눈으로 빔 한 방 쏘면 지구도 녹이는데 배트맨은 껌 아니냐, 고 말하는 사람들 논리대로 그냥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죽이면 끝나는 룰에 입각하자면 반대로 배트맨이 슈퍼맨 죽일 방법도 존나 많다.
DC 세계관에서 그 흔하다는 크립토나이트로 레이저포 같은 거 만들어서 위성으로 쏴 버리면 그만이다. 헤드샷 날리면 한 방임.
슈퍼맨이 존나 짱 센 크립토니안이라 낌새 채고 피할 수도 있지. 그럼 얼마나 낌새를 잘 채는지 슈퍼맨의 신체 리듬과 반응 속도를 계산해서 그 이상으로 만들면 됨.
그 신체 리듬을 따라잡는 기술이 불가능하다면 슈퍼맨의 생활 동선을 파악한 후, 집이나 직장 등에 몰래 장치를 설치하고 크립토나이트 증기를 미세하게 살포해 호흡기로 흡입하게 만드는 거다. 그렇게 매일 조금씩 크립토나이트 기체를 마셔서 컨디션을 최대한 떨어뜨리면 됨. 최소한 내가 본 코믹스에선 그 정도까지 눈치 챌 정도로 슈퍼맨의 후각이 예민하게 묘사된 적이 없었음. 헤드샷 못 피할 정도로 컨디션이 떨어졌는지는 위성으로 스캔해서 확인하면 됨. 배트맨 돈 많다. 장롱 열면 작년에 만들어놓고 안 쓰는 위성 몇 개 있을 거다.
헤드샷 빗나가서 슈퍼맨이 반격할 수도 있지. 그럼 반격 못 하게 납으로 코팅 된 무음 스텔스기 타고 도망다니면 됨. 도망다니면서 위성 조작해서 크립토나이트포 또 날리면 됨. 쏘다보면 한 방은 맞겠지.

더러운 외계인을 죽였으니 신나게 웃으면 된다
이렇게 소모적인 설정 배틀 하다보면 언제나 나오는 결론. 평범한 지구인이 슈퍼맨을 이긴다는 게 말이 되냐, 드립.
이 미친...너네 무슨 역사책에 실린 위인들 얘기하는 거냐...만화라고 만화...그럼 슈퍼맨 존재 자체는 말이 되냐.
핵심은, 언제든지 필요에 맞게 갖다 붙이고 조정하면 되는 게 설정이란 건데, 설정에 목 매는 애들이 있다는 거지.
덧글
배트맨이 저스티스 리그 각 구성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 음성기록을 들었는데 붉은 크립토나이트라는 게 나오더라고요? 슈퍼맨 위키를 보니까 여기에 노출되면 피부가 투명해져서 슈퍼맨의 힘의 원천인 태양빛을 흡수 할 수 없다고...
하여튼 무적의 히어로들의 약점 찾기도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이런것이 설정놀음인가.... 심지어 핑크빛 크립토나이트는 (이하생략)
아니 실버에이지 이후부터 사라졌던가
'배트맨이 저스티스리그를 이기는 방법.'에서 나옵니다. DC 유니버스 온라인에서 나온 것 같던데요.
다만 이 음성기록에선 피부 투명화란 말은 안 나옵니다. 방사선에 노출된 영향으로 붉은 크립토나이트가 생겨났고, 이 붉은 크립토나이트의 효과는 아직 불명이라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는 말만 나오죠.
나오는 내용은 그냥 그렇고, 케빈 콘로이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멋지네요.
어느 지구 말하는걸까요 ?
솔직히 하하 웃다 배트맨 목 뚝 하면 당연히 수퍼맨이 이기겠지만 만화에서 정말로 쌈 붙이면 그리 쉽게 내용을 끝낼수도없고 압도적으로 수퍼맨이 이기게하면 재미도 없고
그런고로 여기서 나와야 할 것이 바로 배트맨의 숨겨진 능력 뱃신강림이죠
당장에 다크나이트 리턴즈같은 수퍼맨용 슈트도 있고 크립토나이트가 동네 미용실에라도 놓여있을 것 같을 정도니..
레드선에도 답이 있죠. 원더우먼이 깽판만 안 쳤더라면..
https://www.youtube.com/watch?v=uafR_TGNiQA
뻘건 크립토 나이트
http://superman.wikia.com/wiki/Red_Kryptonite
Exposure to the artificial Red Kryptonite made Superman's skin become transparent and caused him to feel intense pain as well as overload his natural solar absorption to the point his super senses were overwhelmed. "붉은 인공 크립토에 노출되면 슈퍼맨의 피부는 투명화되어 격통과 함께 초감각이 압도될 정도의 태양흡수 과다를 유발한다." ...라네요 맞게 해석한 건가;; (이전 덧글의 태양 흡수를 못하게 한다는 건 확실히 틀린 듯;;)
피부 투명화 얘기는 듣도 보도 못 했고, 일단 태양에 반응하는 건 피부가 아니라 세포 단위로 알고 있었거든요. 사실 그런 세세한 설정에 큰 관심이 없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