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티 파이선과 브라이언의 삶 Monty Python and The Life of Brian (1979) by 멧가비


예수 전설을 몬티 파이선 방식으로 뒤집어 까는 블랙 유머. 나오는 사람 족족 멍청이들 뿐인데, 반대로 영화 전체는 예리한 지성으로 가득하다.


갑자기 튀어나온 외계인이라든지 브라이언이 메시아로 오해받는 부분에서 터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지금 봐도 터지는 시치미 뚝 뗀 개그들을 저 70년대에 이미 했다는 점에선 과연 몬티 파이손이다, 라는 감탄을 하게된다. 따지자면 몬티 파이손이 코미디계의 예수인 셈이지.



멀쩡하던 시민들이 갑자기 광신도가 되고, 죄 없는 묵언수련자는 이단으로 몰려 처단되는 등의 날카로운 풍자 역시 볼만하다. 종교에 대한 유쾌한 조롱의 맛. 영국은 음식보다 코미디가 더 맛있다.


덧글

  • 동굴아저씨 2015/09/09 21:37 #

    시리즈가 많군요(...)
    리메이크좀 안하려나요?
  • 멧가비 2015/09/09 23:47 #

    어차피 원작을 넘을 수 없으면 안 하는 게 낫죠
  • Semilla 2015/09/09 23:26 #

    오페라 버젼으로 만든 Not the Messiah도 있지요. 비록 난 이제 급이 다르다! 며 John Cleese가 빠졌지만... 아주 배꼽 잡고 웃었어요.
  • 멧가비 2015/09/10 00:21 #

    매너리즘에 빠지는 걸 느끼고 빠졌다고 들었는데...어떤게 맞나요.
  • Semilla 2015/09/10 01:43 #

    뭐 진짜 이유는 본인만이 알겠지만... 대체로 Cleese가 좀 발 빼는 분위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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