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후 903 호수의 유령 by 멧가비


매 시즌마다 하나씩은 있는 호러 에피소드. 이번 시즌엔 좀 일찍 나온 감이 있다. 유령이라니, 겔스도 아닌 본격 유령이라니. 나중에 가면 또 유령 아니었음ㅇㅇ 하겠지만.


소닉 스크루 드라이버 완전히 없애고 소닉 선글라스로 가는구나. 뭔 일만 생기면 광선검 뽑듯이 바로 드라이버부터 뽑아 드는 게 닥터의 시그니처 무브였는데, 그런 거 안 보니까 좀 허전하다. 보아하니 소닉 선글라스는 영상 송수신 기능 위주로 쓰나본데, 시즌 내에 저걸 제대로 써먹을 에피소드가 있으니까 굳이 저렇게 바꾼 거겠지, 하고 일단 두고 봐야겠다.


물 속에서 건진 그 생명유지장치인지 뭔지 아무튼 관처럼 생긴 것에는 아마 닥터나 클라라가 들어있을 것 같다. 스크루 드라이버가 있었으면 그걸 진작에 열었을테니 반전의 재미가 없었겠지.


필수 회화 구문 써 있는 카드 꺼내서 읽는 장면에서 현실 웃음 터졌다. 닥터는 어째 재생성할 수록 점점 사회성이 떨어져 가는 것 같다. 테닥 때는 그냥 성깔 좀 있는 공과대 조교같고 맷닥은 약간 아스퍼거 증후군 있는 영재학교 신동같더니, 카닥은 숫제 초기 치매 노인같다. 보면 볼수록 늙은 쉘든 쿠퍼같다.


또 다음 회로 이어지네. 진짜로 이번 시즌은 전부 다 2부작 구성인가보다. 재밌는데 짜증난다. 감질 나게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