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군단 Toy Soldiers (1991) by 멧가비



고교 기숙사를 점령한 테러범들과 고딩들의 이야기, 라고 하면 왠지 악동들의 재롱에 당해주는 멍청한 악당들이 나오는 소동극일 것 같지만 정작 내용물은 은근히 진지한 테러 액션물. 하이틴 버전 '다이하드'쯤 되겠다.


아무래도 학생들을 인질로 삼은만큼 테러범들이 덜 악랄하게 구는 면이 아예 없진 않지만 바나나 밟고 자빠지는 멍청이 악당들은 분명히 아니라는 점. 주인공 일행 중 한 명이 총 뺏어들고 깝치다가 벌집이 되는 장면 쯤 가면, 극 중 애들이나 보는 사람이나 '아 시발 이게 애들 영화가 아니었구나' 하게 된다.


그렇다고 애들이 어른 흉내 내가면서 액션 히어로가 되는 것도 아니고, 소문난 말썽쟁이들이라는 설정 답게 트릭과 재치고 테러범들을 엿먹이는 과정이 재미있다. 그 안에서 친구들 사이의 우정에 대한 묘사도 단순하지만 담백하고 든든해서 보기에 좋다.


이걸 더빙으로 해줬던 데가 KBS였나 SBS였나 기억이 안 나네.



덧글

  • 닛코 2015/10/16 20:13 #

    아, 이거 재미있게 봤죠. 그래요, 이런 영화가 있었어...
  • 멧가비 2015/10/16 21:55 #

    옛날에 참 재미난 영화가 많았어요.
  • 커부 2015/10/16 20:40 #

    하이틴 버전 다이하드가 정말 맞는 표현.. 이름만 보면 코미디 느낌인데 포스터는 진지.
  • 멧가비 2015/10/16 21:54 #

    줄거리만 들으면 역시나 왠지 코미디일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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