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오사카(大阪) 여행 - 06 (끝) by 멧가비


청수사 다녀와서 그냥 길거리.
여기가 어디였더라. 여기도 난바였나. 아닌가.





노렌(暖簾)과 초칭(提灯)들이 가지런하게 늘어져있는 어느 꼬치집.
외관이 화려한 걸 보니 체인점인 것 같다.






이런 거리를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기억에 없는데 사진은 남아있다.
아마 밥집 찾으러 헤매다가 찍은 건가보다.






센스 한 번 기가막히다. 괴혼같은 미친 일본 게임에 나올 법한 비주얼.

검색해보니 난바 역 근처 도톤보리 호텔 건물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사진까지 찍고서도 무슨 건물인지 확인할 생각을 못 했다.
첫 여행이라 서툴다.






또 가게 앞에 설치 된 작은 사당.
상점에 있는 새전함에 누가 실제로 돈을 넣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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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기 전 마지막 날.



일본의 재래 시장.
안 먹어봐도 맛있을 것 같은 비주얼의 먹거리들.

적당히 몇 가지만 팔면 사먹었을텐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차라리 안 사먹었다. 못 된 성격.






오사카에 해산 식재료가 풍부하다더니, 과연 그러하다.






청과물점의 야채들이 좀 심하게 푸르다.
일본은 음식 갖고 장난치는 나라는 아니니 색소같은 걸 넣진 않았을텐데,

어떻게 이렇게 그림처럼 푸르지? 궁금했다.






식재료가 얼마나 풍부하길래 참다랑어 고로케를 120엔에 판다. 그냥 길에서.
사 먹었는데 진짜 엄청 맛있다. 참치"향" 같은 게 아니라, 진짜 다랑어 살이 통으로 들어있다.
이런 걸 길에서 팔아? 할 정도로.

오사카에서 먹었던 것 중 세 손가락 안에 꼽는다.






시장에서 나가는 길.






마지막 날은 아침 첫 끼니 선택부터 실패했다. 점원 아주머니가 한국말을 할 줄 알던데, 그게 아무 도움이 안 됐다.

일본식 중화요리인데, 도대체 음식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뻑킹.






덴덴타운 한 번 더 갔다가, 역시나 오사카성도 또 갔다. 망설이다가 안 산 것들이 눈에 밟혀서.

미친 소나기.
비가 하도 뭣같이 내려서 그냥 빠꾸하고 관둘까, 고민하는 사이에 성에 도착했다.

비가 오니까 사람이 많이 없더라. 그건 좋았다.






비에 젖은 몸, 다쳐서 저는 다리를 끌고 여행의 마지막 저녁식사 오차즈케(お茶漬)
심야식당에 자주 나오길래 궁금했는데, 의외로 무난한 국밥맛. 추워서 맛있었다. 추위 맛.


말 많고 탈 많았던 생애 첫 해외 여행을 마무리.






귀국길의 기내식.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기대치도 낮고, 배도 엄청 고팠으니까.


아시아나 항공은 커피 맛있더라. 


[完]



덧글

  • 사장님 2015/12/03 19:47 # 삭제

    잘봤습니다. 그런데 얼굴에 발 달려있는 충격적인 기둥은 어디인지요? 오사카 몇번을 가봤는데 저런건 못봤는데(..)
  • 멧가비 2015/12/03 22:14 #

    검색해보니까 난바 역 근처 도톤보리 호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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