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후쿠오카(福岡) 여행 - 01 (캐널시티) by 멧가비



4월의 오사카에 이어 가을 여행
큐슈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九州.福岡県.福岡

도착한 후 첫 멘트: ㅆㅂ 날씨 좆같네.

나름대로 일본 두 번째라고 반가웠는지, 오자마자 쌍욕으로 너스레를 떤다.





비 올지도 모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역시나 그지같은 날씨에 고양이 섬 계획은 취소. 일단 김 새고 시작한다.






버스를 달려 도착한 히가시구 카시이하마 東区.香椎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이온 몰 (イオンモール, Aeon Mall)

오늘의 멤바는
오사카 멤바였던 길 찾기 귀신, 좌청룡 'O'
혼자서 후쿠오카 살았었던 일본어 셔틀, 우백호 'J'
그리고 결정장애가 없는 나.

일본 여행에 최적화 된 삼인 파티.

좌청룡 우백호와 함께 영역 표시 겸 끽연 타임.






첫 날 묵은 가정집.

안면 좀 튼 정도인 일본인 여자사람친구의 집에서 뻔뻔하게 하루 신세를 진다.
정작 안면있는 그녀보다는 그녀의 부모님과 더 즐거운 한 때.
너무 따뜻한 대접을 받아서 준비해 간 선물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여행 첫 날부터 슈퍼 만취, 앞으로 어찌될지 될대로 되라는 느낌이었다.

야구 한일전을 하던데 4-0으로 지고 있는 것 까지만 봤다.
일본에서 지고 있는 한일전 시청이라니. 스포츠 취향 아닌 게 다행이다.






위스키는 숙취가 없구나, 하는 것을 느끼며 일어나 베란다에서 모닝빵 끽연.
일본 두 번째지만 이런 완전한 주택가 풍경은 처음이다. 그냥 여느 아파트 단지 느낌.






호텔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던 곳.
생면부지의 외국인 가정에서 하루를 보낸 신기하고 소중한 경험을 품으며, 따뜻했던 카시이하마를 떠난다.

이국적인 풍경. GTA 바이스시티 할 때 이렇게 생긴 지역에 세이브 포인트가 있었다.
따뜻하게 품어준 동네를 보며 사람 쳐 죽이는 게임을 연상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카타(博多) 역 근처 비즈니스 호텔 도착.
체크인 시간이 아직 안 돼서 짐만 맡겨놓고 다시 이동.






본격적인 첫 날은 나카스(中洲)에서 보낸다.
처음 간 곳은 꽤 유명하다고 하는 몰, 캐널시티 하카타 (キャナルシテイ 搏多).






캐널시티는 이런 저런 사고 싶은 물건이 꽤 많은 종합 몰이었다.
건물 구조는 다르지만 느낌은 마치 삼성동 코엑스 같은 느낌. 물론 사고싶은 물건은 캐널에 더 많다.

특히 지갑 열 뻔 했던 울트라맨 샵, 그리고 마주보고 있는 점프 샵.
구경하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뽑기 기계가 많은, 전형적인 일본 번화가 오락실.






빠칭코 하는 척.
레버는 당겼지만 노름은 하지 않았다.






재떨이인지 환풍구인지 아직도 미스테리한 설치물.






캐널시티 지하의 분수대.
여기서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는다.
11월 초인데 벌써 트리가 설치되어 있었다.










캐널시티를 나와, 나카스 상점가 가는 길.
새 것처럼 깨끗한 건물들로 이뤄진 동네.
외벽 도색 상태가 너무 좋아서, 공작 시간에 방금 만든 모형처럼 보인다.






나카스 상점가.
구경할 것 많고, 사야겠다 싶은 건 별로 없는 눈요기 전용 구역.

스카쟌 파는 가게는 좀 땡겼다.






간단하게 한 끼 때웠던 라멘집.
기름 둥둥. 그러나 맛있다. 차슈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
든든하게 한 끼 때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식후땡. 한국에선 이젠 꿈 같은 일이 돼 버렸다.

슬슬 일본 라멘 맛에 적응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