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후쿠오카(福岡) 여행 - 04 (다자이후 텐만구) by 멧가비


후쿠오카 3박 4일째. 사실상 마지막 날.
이번 여행의 핵심인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 가는 길의 한적한 시골 마을.

다자이후 텐만구는 다자이후 시에 있는 크고 아름다운 신사다. 나름대로 랜드마크.







드디어 그린패스를 긁었다.
비싼 돈 주고 샀는데 꽝이 나오면 웃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텐만구는
헤이안 시대 정치가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곳이라고 한다.


멧가비 블로그를 보고 있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 道真)
(845 ~ 903)






버스에서 내린 후 인적 없는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저 멀리 상점가 발견.

신사 전에 일단 상점가부터 훑기로 한다.






바닥을 장식하는 꽃문양 블럭. 길바닥도 예쁜 동네.






텐만구와 같은 블럭에 있는 상점가






여행 내내 노래를 불렀던 카키코오리 (かき氷) 가게를 드디어 발견.
내가 사준다는데도 좌청룡 우백호의 반응이 시큰둥해서 결국 못 먹었다. 시발놈들.

생각해보면, 아침부터 공복인데 시럽 뿌린 얼음 가루가 먹고 싶을 리가 없다.






요로이카자리 (鎧飾り)라고 하는 게 맞나.
아무튼 일본 전통 갑옷 모형들을 전시한 가게에 들른다.






이런 건 여러 개를 사서 진열해놔야 멋지지, 하나만 달랑 사면 의외로 별로다.
'치어리더 효과'는 물건에도 적용된다.

그래서 그냥 구경으로 만족한다.






일본은 이런 교차로 신호 체계가 뭔가 되게 복잡하게 만들어진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데도 무단횡단은 아무도 안 한다.

무단횡단 그냥 해도 될 정도로 짧은 찻길인데도 아무도 안 건너는 것을, 좌청룡은 여행 내내 의아해했다.
니가 그러니까 벌금 딱지를 많이 떼이는 거다.






먹는 건 대충 먹고 빨리 움직이면서 볼 거 많이 보자.
...는 것이 사전에 내가 제안하고 내 맘대로 결정했던 사안.


그래도 그렇지 아침으로 먹은 라멘은 너무 별로였다.
...고 썼었는데, 사진 다시 보니까 이거 맛있는 라멘이었다.

계란 반숙 맛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공시설.
관리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다.






동네 순찰돌기 딱 좋은 사이즈의 경찰차.
로봇으로 변신하면 그 로봇도 귀여울 것 같다.






상점가 스캔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텐만구 입성.






역시나 어김없이 입구를 지키는 코마이누(狛犬) 한 쌍.
어딜가든 비슷하게 생긴 놈들이 있으니, 마치 포켓몬 시리즈의 간호순 누나같다.






군밤 먹고싶다.






한가하게 수영하는 잉어.
이번에도 오사카처럼 제대로 잉어 사진 하나 못 건지나 싶었는데,







슬슬 다가온다.
사진만 그렇게 찍힌 게 아니라 진짜로 온다.






게다가 늘어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