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후쿠오카(福岡) 여행 - 05 (다자이후 텐만구) by 멧가비


텐만구 초입의 연못에 사는 물고기들.




인기척을 느끼고는 엄청나게 몰려든다.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한 것 같다.






먹을 거 내놔라 영장류놈들아, 라며 기세 좋게 몰려들어 뻐끔거린다.
깡패들 같다.

물고기가 생각보다 머리가 좋다는 걸 깨달았다. 슬기로운 생활.






붉은귀거북에게 마사지 받는 비단 잉어.
붉은귀거북은 스포츠 마사지를 잘 하기로 유명한 동물이다.






더러운 돈으로 큰 집을 산, 은퇴한 야쿠자 우두머리의 저택에나 있을 법한 일본식 연못.
연못 바닥은 말단 야쿠자들의 손가락으로 가득하겠지.






물고기들이 많아서인가, 생각보다 물이 맑지는 않다.






일본식 분재를 실제로 처음 봤다.
아무도 구경하지 않는다.






소원을 적어 걸어놓는 나무 판때기. 에마 (繪馬)라고 하는 것 같다.
뒷면엔 주로 말 그림이 있는데 12지 동물이 각각 그려져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글이 쓰인 에마가 꽤 많다.






화장실도 가고 담배도 피우려고 광장에서 벗어난다.






화장실을 향해 사이드로 빠지면 여기서부터 신세계가 펼쳐진다.
마치, 터널을 지나니 설국이었다,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