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로우 - 존 디글 by 멧가비



가면쟁이가 너무 많아져서 슬슬 전대물 냄새가 나는 와중에, 히어로처럼 은근슬쩍 껴 있는 존 디글이 너무 웃긴다.

맨날 납치되거나 얻어터지지 않는 건 좋은데, 그래도 전에는 올리버랑 하는 일이 미묘하게 달라서 분업화같은 느낌이 좋았는데 요새는 캐릭터 매력이 많이 사라졌다.


올리버는 실무 투입, 펠리시티는 오퍼레이터 그리고 존은 첩보, 정보원, 디코이, 저격 등 보조 업무 맡으면서 올리버가 엇나갈 때 쓴소리 하는 포지션인 게 멋있었는데, 지금은 다 우루루 데리고 다니면서 잡몹 처리만 시키니까 올리버 하나에 사이드킥이 셋 달려있는 느낌에 가깝다.

존이 올리버랑 같이 실무 뛰면서 제일 웃겨진 건, 구태여 불편하게 활을 고집하는 올리버, 띠아가 바보같아 보인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올리버가 배트맨처럼 총에 대한 철칙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다 같이 총을 쏘는 게 낫지 않을까. 가만보면 올리버 활 그렇게 잘 쏘지도 않는 것 같거든. 테니스공은 맞히는데 느릿느릿 도망가는 사람은 못 맞히던데 말이다.


다 떠나서, 가면이라도 좀 심플한 거 씌워주지 저게 뭐야 매그니토도 아니고.





덧글

  • 카미유실크 2015/12/14 23:11 #

    가면은 지켜주거든요
  • 멧가비 2015/12/16 18:06 #

    뭘요?
  • 카미유실크 2015/12/17 13:22 #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에서 올리버가 월리를 다그치면서 한 말이죠. 자경단활동으로 인해 자신에게 적이 생길 경우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를 일일히 다 지켜줄 수가 없는데, 가면을 쓰고 정체를 숨기면 그런 위협이 최소화 된다는 거죠.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의 상징과도 같은 대사라서 저 가면덕후들 사진 보고 거기에 빗대어 말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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