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투 숏 시즌1 (2011) by 멧가비


Life's Too Short (2011)


리키 저베이스의 냄새가 짙게 배어있다. 특히 '오피스'처럼 모큐멘터리 형식인데다가 대화 중간 중간 마가 뜨거나 벙 찌는 그 타이밍이 웃긴다.

성향 면에서 루이스 C.K의 '루이'와도 비슷한 측면이 있는데, 주인공 배우가 본인 역할 그대로 출연하지만 실제 삶을 다루는 게 아닌, 본인이라는 이름의 가상 캐릭터를 연기하는 점이 그렇다. 루이처럼 배우로서의 모습보다는 그 이면에 초라한 면을 더 부각시키는 등 페이소스에 더 중점을 뒀다.



주 개그 포인트

1. 워윅 데이비스의 굴욕
스타워즈에 당신이 나왔나요? 못 봤는데
해리포터에 당신이 나왔나요? 못 봤는데
윌로우? 그 영화 안 봤는데
(내가 다 섭섭하다. 윌로우가 얼마나 재밌는데...)

2. 워윅 데이비스의 머저리 짓
모처럼 윌로우 본 팬과 만났는데 망침
커플 주선으로 만난 여자와도 망침

3. 본인 역으로 출연한 배우들
실제 배우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영화 속 캐릭터로 굳어진 이미지를 묘하게 비튼 캐릭터들인데 이게 완전 미친놈 난장판처럼 웃기다. 조니 뎁이 두 번째로 웃기고 리암 니슨이 제일 웃기다.

4. 자학 개그.
이게 이 드라마의 어쩌면 핵심인데,
스스로를 망가뜨림으로서 소인으로서 차별 혹은 무시 받는 상황들을 독하게 비꼬는 블랙 유머다. 본인도 소인이면서 다른 소인들을 무시하는가 하면 짧은 다리로 셀러브리티 세계에 끼고 싶어서 낑낑대는 모습을 주로 연기하는데, 묘하게 페이소스가 느껴지면서도 가끔은 콧물나도록 웃기다. 근데 본인이 본인 핸디캡으로 독한 개그를 하니까 이게 어디까지 웃어야 되고 어디부터 불편한 건지 보다가도 약간 헷갈리는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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