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V와 사이비 종교 by 멧가비


아마도 '세인츠 로우 서드'에서 네 종류의 옷가게가 각 갱단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던 것에서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싶은데, GTA 5에는 세 명의 캐릭터에 해당하는 옷가게들이 있다. 마이클-폰손비, 프랭클린-빙코>서버번, 트레버-할인점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들 한 명씩에게만 주어지는 사이비 종교 관련 고유 사이드 미션도 존재한다. 이게 가만 생각해보면 세 캐릭터의 개성과도 꽤 연관이 있어서 곱씹으면 재밌다.



엡실론 프로그램
The Epsilon Program


마이클의 낯선 사람/괴짜 미션 중 하나인데, 일단 갖다 박아야 되는 투자액도 제일 거금인데다가 교주라는 인간도 정부놈들처럼 마이클을 호구로 부리려고만 하다가 뒷통수를 맞는다.


마지막 미션에서 교단을 배신하고 돈이 실린 차를 먹튀하는 부분도 딱 마이클답다.


공식 예복을 입고 다니면 시민들이 "키플람!" 하면서 인사를 건넨다. 로스 산토스에서 꽤 잘나가는 컬트 종교인 것 같다.



결정적으로 교단 저택이 마이클의 집과도 가까운 부촌에 존재한다.














칠드런 오브 마운틴 펠로십
Children of the Mountain Fellowship


프랭클린만 할 수 있는 사이드 미션이라면 미션인데, 작중 세 캐릭터 중 유일한 20대이니만큼 복잡한 과정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바로 그 자리에서 호구잡히게 셋팅되어있다.
(혹시 다른 캐릭터로도 되려나? 안 해 봤는데)


존나 비싸게 파는 기념 티셔츠는 입어도 아무 기능이 없다.



빈민가에 있는 허름한 교단 건물.

















알트루이즘
The Altruists


트레버가 히치하이커들을 납치해다가 팔 수 있는 광신도들의 성지. 교단은 블레인 카운티의 산 중턱에 있다.


신도라는 인간들이 다들 헐벗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비교적 점잖게 구는 다른 사이비 신도들과 달리 이쪽은 눈에 대놓고 보이는 또라이들이라는 점 역시 트레버의 캐릭터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트레버는 이 알트루이즘에 한 푼도 갖다 바치지 않는다. 오히려 인신매매 알바를 뛰다가 아예 통채로 털어먹기까지. 결정적으로, 알트루이스트들도 식인을 한다.


총잡이로 고용할 수 있는 패키마저 팔아넘길 수 있는데, 트레버는 첫 등장 시점에서 이미 자니 클레비츠도 죽이고 시작했으니이래저래 GTA 4 관련 인물들과 악연이다.


덧글

  • 쾅독수리 2016/04/21 11:47 #

    키플롬!

    칠드런 오브 마운틴은 세계관 내 존재감이 너무 옅어서...
  • 멧가비 2016/04/22 21:28 #

    그 역시 프랭클린이랑 어느 정도 통하는 면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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