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관계를 논하면서 비전은 '우리가 있어서 저런 악당들도 나타나는 것'일지 모른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했다.
실제로 아이언맨 세 편의 영화에 나왔던 악당들은 모두 토니 혹은 스타크 가문에 의해 나타난 존재들이다.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텐 링즈도 스타크 공업의 무기들을 사용했었다.
토니 입장에서는 아버지로부터 내려온 기술 혹은 자신의 오만함이 악당들을 만들어낸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을 것. 반대로 늘 방어자의 입장이었던 캡틴으로서는 동의할 수 없었던 것도 자연스럽다.
비전의 바탕은 자비스다. 자비스는 토니가 가문 집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인공지능. 즉 토니의 성향과 자의식을 닮을 수 밖에 없다. 비전의 그 발언에 가장 뜨끔했던 것은 토니였을 것이다. '오랜만에 듣는 양심의 목소리'는 앤트맨이 아니라 비전의 입에서 나온 셈이지.

안녕하십니까. 양심의 목소리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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