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2010) by 멧가비


ぼくたちと駐在さんの700日戰爭


쓸 데 없지만 재미있을 만한 일을 찾아서 에너지를 쏟는 것 또한 청춘이라는 것의 낭만적인 면이지. 엉뚱한 데 꽂혀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는 청춘도 있지만, 다행히 이 영화 속 악동들처럼 의미 있는 일에 열정을 바치는 모습을 보는 건 흐뭇한 일이다. 당사자들이 영원히 기억할 추억만큼은 아니겠지만.


성장 환경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마을은 동네 사람들이 서로 가족처럼 얼굴을 알고 챙겨 주는 곳.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면 쏟아내는 불같은 에너지도 안전한 곳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살아있고 그들의 관계가 유쾌하면서도 따뜻해서 좋다. 그냥 보면 기분 좋아지는 류의 일본 영화 중 하나. 마을 골목이랑 도로 깨끗한 거 보면 감기가 싹 달아나는 기분이다.


영화와 동떨어진 얘기지만,
배경은 79년, 청춘들이 무모하게 쏘아올린 불꽃처럼 버블은 그렇게 오고 있던 걸까.



연출 츠카모토 렌페이
각본 후쿠다 유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