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아포칼립스 시사회 후기 by 멧가비



스포 없음.



- 액션은 시리즈 사상 최고.
전작부터 폭스가 제작 실무에서 손을 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폭스판 엑스맨 고유의 느낌보다는 마블 엔터테인먼트 냄새가 더 나는듯도 하고. 이건 그냥 기분탓일 수도.


- 좆망이라는 평 많던데 그 정도 아님. 영화 자체는 꽤 재미있음.
BVS랑 비교하는 건 이 영화에 대한 모욕.


- 전작들을 관통하던 '이데올로기 대립'이라는 주제의식은 희미해지고
거대 악에 대항하는 심플한 구도의 화끈한 오락 영화로 바뀜.
(호불호 갈리는 핵심 원인으로 추정)


-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리셋하면서 설정 구멍 다 엎어놓고서는
바로 전작과의 사이에 또 설정 구멍을 만든다.
(사실 이미 인물들 연령대 문제가 있긴 했음)


- 시리즈의 전통에 맞게, 여전히 낭비되는 캐릭터들이 많음.


- 아포칼립스는 캡콤 게임 끝판왕처럼 단순한 악당.


- 매그니토는 여전히 좀 쪼다같음.


- 1편에 대한 셀프 오마주로 추정되는 장면 있음.


- 크레딧 다 올라간 후 쿠키 한 개. 아마도 '미스터 시니스터' 떡밥인 듯.


- 정리. 단점 많지만, 전작들에도 늘 있었던 수준.
아무튼 재밌는 있음. 브렛 래트너의 3편과 비슷한 느낌인데 좀 더 고퀄인 느낌.



덧글

  • 케이즈 2016/05/19 18:36 #

    사일록으로 나오는 배우를 어디서 봤다고 한참을 고민했는데... 뉴스룸...

    요새 종종 이럽니다. 곡성에 나오는 일본인도 '어디서 많이 본 한국배우'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가 얼마전에 리갈하이를 다시 보면서 퍼뜩 깨닫고...ㅠ
  • 멧가비 2016/05/20 10:37 #

    쿠니무라 준은 아마 많은 분들이 킬빌로 기억하실 듯 합니다.
  • lelelel 2016/05/19 20:57 # 삭제

    (아직 개봉 못해서 보진 못했지만요 ㅜㅜ) 말씀하신대로 마블쪽 분위기가 풍기는 이유라면 아마도 MCU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존 싱어의 엑스맨은 의도적으로 원작의 코믹스풍 요소들을 상당히 배제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특히 코스튬, 이건 2000년대 초반 사정이나 제작비도 감안하긴 해야하겠지만요)
    아무래도 폭스측에서도 코믹스분위기를 좀 내주기를 원하지 않았을까요? 싱어도 이제 이 시리즈에 애정이 많이 생긴것 같은데 (솔직히 과거엔 그냥 좋은 영화소재 정도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당시 관련정보나 정황을 보면)
    하는김에 코믹스풍 터치를 사이먼킨버그와 싱어 나름대로 재현해보려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궁금한 점이 예고편에도 잠시 나온 젊은 멤버들의 새로운 코스튬이 본편에선 괜찮아 보이시던가요?
    후속작을 위해 코믹스느낌을 살려보려 애쓴 흔적은 보이는데 (특히 사이클롭스는) 여전히 촌스러워 보여서 말이죠...ㅜㅜ
  • 멧가비 2016/05/20 10:38 #

    촌스럽다기 보다는...확실히 좀 튀긴 하더군요. 너무 나간 느낌..
  • 잠본이 2016/05/22 21:15 #

    그냥 리부트로 해도 될걸 엑퍼클에서 구 시리즈와 무리하게 연결하다보니 이제 설정구멍은 그냥 전통으로 가져가나 싶기도 하고...관객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속에서 말이 맞는 요소만 가져와 재구축하는 수밖엔 없지 않나 싶습니다.
  • 멧가비 2016/05/23 20:53 #

    곡성이 엑스맨 시리즈를 닮았군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