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 탐구 - 매치 컷 by 멧가비


애로우는 간혹 졸라 재미 없을 때도 있고 저예산의 한계가 많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와중에도 꽤 공들여 만드는 드라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연출들이 많이 발견된다.

그 중에서도 나름대로 고급스러운(?) 연출 또한 많이 시도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match cut.

[매치 컷의 대표적인 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애로우는 거의 매 회가 과거 회상과 교차되는 액자식 구성을 하고 있는데, 회상 파트로 넘어갈 때 자주는 아니지만 꽤 심심찮게 이 매치 컷을 활용해 시선 이동에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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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쓰러진 남자의 해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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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와 방범 렌즈를 연결하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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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얼굴 컷


영화에서 주로 많이 쓰는 편집 방식인데, 딱히 대단하다고 할만한 기법은 아니지만 까놓고 말해, 회상 파트 재밌게 보는 사람도 별로 없고 회상으로 넘어가는 연출 존나 아무도 신경 안 쓸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신경써서 최대한 완성도를 올리려고 하는 점은 높이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들이 쌓여서 매 시즌의 클라이막스에 배치되는 좋은 퀄리티의 액션 시퀀스나 시즌2와 같은 레전드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