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소설 Sinister (2012) by 멧가비


반복되는 연쇄살인, 빠져나갈 수 없는 저주의 고리 등 익숙한 것들의 집약.


그 과정의 안내자와도 같은 주인공 엘리슨의 심리 묘사가 꽤 섬세하다. 집필 과정과 어둠의 기운에 스며들어가는 과정이 마치 DNA 나선처럼 꼬여가며 점점 피폐해지는 모습에선 '샤이닝'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카루스처럼 끝까지 가려다가 파멸하는 경우가 많지만 엘리슨은 그보다는 이성적인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빠져나가려는 시도마저 결국 저주 링크의 일부였던 교활한 저주에게 패한다. 부기맨은 제법 솜씨 좋은 설계자였다.


에단 호크 연기는 사족을 달 필요없이 좋고. 딸내미로 나오는 소녀가 '고담'으로 익숙한 얼굴이라, 마냥 딸내미 역할로만 나오진 않을 거라는 예상을 하게만들어 좀 김이 샌 감이 있다.



연출, 각본 스콧 데릭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