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후 102 첫 번째 시간여행 by 멧가비


102 The End of the World

해도 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꼴랑 2회인데 소멸하는 지구의 마지막 날을 다루다니. 솔직히 좀 미친 드라마라도 생각했다. 그러니 계속 볼 수 밖에.


누가봐도 저예산 티가 엄청 나는데 그 와중에 다인종의 우주를 묘사하려는 시도가 재미있다. 수공예 느낌 외계인 분장을 보면 '스타워즈'의 칸티나 장면이 생각나서 기분이 좋다.


첫 시간 여행부터 지구의 소멸을 바라보는 로즈의 뒷모습. 그리고 로즈를 관조하는 카메라의 시선. 그 쓸쓸한 정서가 마음에 들었다. 범 우주적 스케일 앞에 쓸쓸함을 느끼는 것 자체가 너무 초라하진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카산드라의 그로데스크한 이미지는 [브라질]을 떠올리게도 한다.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지.




'브라질'의 라우리 부인.




라우리 부인의 마지막 모습이 결국 카산드라이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