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후 212, 213 시즌 피날레 by 멧가비


212 유령의 두 얼굴 Army of Ghosts
213 최후 심판의 날 Doomsday


뉴 시즌을 보며 상상만 하던 달렉과 사이버맨의 타이틀 매치가 생각보다 꽤 빨리 구현됐다.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게임이 안 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달렉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All Hail The Daleks!


사이버맨 유령을 대하는 전 세계 인간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사회에 신드롬을 일으킨 무언가가 사골 우려먹듯이 활용되는 현상에 대한 풍자처럼 보인다.


빅토리아 여왕이 창설한 '토치우드'가 현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첫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물론 나중에 캡틴 잭이 리드하는 "그 토치우드"와는 다른 지부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 시점의 토치우드는 시설도 너무 좋고 되게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조직이라서 비교해 보면 꽤 갭이 느껴진다. 지부마다 예산 할당 편차가 심한 건가.


토치우드의 직원으로 출연한 프리마 애기먼(Freema Agyeman)의 테스트 캐스팅 에피소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애기먼이 나중에 연기하게 될 마사 존스 역할이 뉴 시즌 컴패니언 중 유일하게 토치우드와 협력하게 되는 전개는 재미있는 우연일까 아니면 큰 그림으로 그려진 것이었을까.


토치우드의 책임자인 이본 하트먼도 꽤 재미있는 인물이다. 겉보기엔 뻔뻔하고 과격한 '내부의 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과격한 행동 모두가 진짜 사명감고 책임의식에서 나왔다는 점이 반전이라면 반전.


꽤 성장했지만 그래도 사고뭉치였던 전적이 너무 화려해 언제 없어지나 싶었던 로즈가 드디어 닥터와 헤어진다. 심지어 아예 평행우주에 갇혀 버려서 혹여라도 개입될 여지가 사라졌다 싶어 존나 속 시원했는데, 아뿔싸, 닥터-로즈 로맨스는 이제 시작이었을 뿐이다. 지긋지긋하게도. 


덧글

  • 시안레비 2016/07/03 19:54 #

    달렉:한명의 달렉이 너희를 다 쳐부숴주마!

    사이버맨:???
  • 멧가비 2016/07/05 00:31 #

    그런데 그게 허세가 아니라는 게 핵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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