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령의 괴묘 저택 亡靈怪猫屋數 (1958) by 멧가비


현대 호러로 시작해 과거의 이야기를 상기한 후 다시 현대로 돌아오는 액자식 구성. 과거 파트는 다른 매체로도 많이 변주되어 유명한 '나베시마(鍋島)의 바케네코(화묘, 化猫) 전설'이다.


현대 파트는 전체적으로 파란 톤이 깔려있는데 정작 과거 파트는 총천연색 그대로인 점이 재미있다. 아무래도 현대 파트는 설화를 소개하고 마무리하는 역할일 뿐이고, 중심은 역시나 바케네코 설화라는 것.


고양이 요괴가 뿜어내는 저주 파워를 묘사하는 배우들의 마임이 훌륭하다. 일본의 고전 공포 영화 특유의 정적인 카메라 앵글, 격정적인 음악과 함께 맞물리며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고전미와 그로테스크의 조화.


과거 파트가 설화를 기묘하게 재현하는 데에 충실하다면, 현대 파트는 분량이 짧지만 상대적으로 더 현대 호러적인 방식으로 연출되는 대비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특히 현대 파트의 고양이 요괴는 정말 무섭다. 개인적으로는 '매드니스'의 자전거 할매와 더불어 "무서운 할매 귀신"으로 기억되는 캐릭터 중 하나.






연출 나카가와 노부오
각본 후지시마 지로, 이시카와 요시지로


덧글

  • rumic71 2016/07/09 15:51 #

    신토호의 간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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