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요시히코와 마왕의 성 勇者ヨシヒコと魔王の城 (2011) by 멧가비


기본적으로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레퍼런스로 삼고 있으나 일본식 RPG 게임에 대한 최소한의 체험만 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르 패러디물의 일종인 저예산 코미디물.


초 저예산 모험활극을 캐치프레이즈로 삼는 이 드라마는 일종의 실험에 가깝다. 물리적인 대부분의 퀄리티를 포기한 채 패러디의 수준과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 말이다. 모험활극을 표방하고 있으면서 제대로 된 전투 장면이나 납득할만한 특수 분장 대신 의도적으로 조악하게 구성한 플롯과 특촬을 내세우는 모습 등은 본작의 엉뚱한 야심을 단번에 드러낸다.


순수 100%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배우들의 캐릭터 연기가 극을 지탱하고 있는데, 맡고 있는 캐릭터 포지션들의 스테레오 타입을 전면으로 부장하고 비트는 대목에서 극의 대부분의 코미디가 발생한다. 매번 쓸모없는 주문만을 터득하는 마법사라든지 여자 가슴에 빠져 모험이고 뭐고 다 때려치울 정도로 호색한 용자 등은 일본식 RPG 클리셰들을 포함하는 "장르의 논리"를 파괴하는 쾌감을 준다. 이는 어떤 면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아방가르드'다.


후속작인 '악령의 열쇠(勇者ヨシヒコと悪霊の鍵)' 또한 같은 방식의 장르 패러디로 일관한다. 특별히 색다르다 할 구석은 없지만 저 바보같지만 정이 가는 캐릭터들의 모험을 조금 더 지켜볼 수 있는 연장선상이란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 이는 올해 나올 3기 '이끌리는 7인(勇者ヨシヒコと導かれし七人)'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기대해 본다.



연출 각본 후쿠다 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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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멧가비 : 죠시즈 女子-ズ (2014) 2016-09-13 13:07:34 #

    ... 그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만들어낸 몇 가지 클리셰를 가지고 그냥 재미나게 비틀었을 뿐. 성 편견의 냄새는 풍기지 않을 정도로 영화는 유쾌하고 가볍다. 역시 요시히코 시리즈의 감독 답게, 비슷한 느낌의 개그 사이사이에 여자들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레드의 직장 생활은 리얼리티가 느껴져서 특히 좋다. 하지만 귀여 ... more

덧글

  • 몽부 2016/09/13 14:03 #

    재밋게본것.!!!
  • 루트 2016/09/14 00:32 #

    왜냐하면 플레이어가 빈유를 원하기 때문이지
  • 각시수련 2016/09/14 03:42 #

    키나미 하루카 커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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