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 203 by 멧가비


크립토니안씩이나 돼서 고작 미국 대통령 만난다고 긴장하길래, 역시 애는 애구나 했는데



그게 카터 여사님이면 얘기가 달라지지.

그렇지. 이 누나 빠지면 섭하지.



슈퍼맨 세계관의 원로 중 하나인 매기 소여 등장.
캣 그랜트도 그렇고, 마이너한 캐릭터들을 인상 깊게 부활시키는 점이 좋다.

다른 매체에 나올 때 마다 연방 보안관이나 지역 판사 등으로 다르게 묘사되지만 이 누나 원래 직업이 형사 아닌가? 이거 또 원작 존중 들어간 건가 또?




맥시마도 나왔나? 했는데 그냥 일회성 캐릭터.




그랬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미스 마샨 등장. 애니메이션에서처럼 어설프게 미소녀로 표현하지 않은 점은 맘에 든다.



마샨 맨헌터는 자신도 외계인이면서 다른 외계인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한다. 게다가 "받아들여지기 위해 지구인의 모습을 한다"는 대사는 명백히 소수자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억압하는 것에 대한 은유다.

외계인 이민자들에 대한 온건 정책을 펼치려는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슈퍼걸. 그러나 슈퍼걸은 리나 루터에 대한 본인의 편견을 자각하지 못하며, 댁삼인과는 지역 감정을 앞세우며 서로 불신한다.


소수자, 이민자에 대한 문제 의식이 잘 묘사된 에피소드. DC 코믹스 드라마에서 이런 부분도 건드려주다니 좀 놀랐다.


슈퍼맨 세계관에서 슈퍼걸이 주인공인 드라마에 대해 늘 회의적이었는데, 가끔 이런 에피소드일 때는 슈퍼걸이 주인공인 것도 괜찮다. 대략 20대 초중반인 어린 나이로 설정되어 있다보니 때로는 못나게 굴고 징징대면서도 성장하는 게, 대체적으로 완성된 어른인 슈퍼맨이 주인공인 작품들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스몰빌'의 초중기 시즌이 재미있었던 이유와도 비슷하다. '영 저스티스'는 한 두 놈이 징징대는 게 아니라 견디기 힘들지만...


이민자 자유 정책을 펼치는 대통령 캐릭터라. 트럼프 아저씨 관뚜껑에 못질 제대로 하는구나. 맘에 든다.




...싶었는데 대통령도 외계인이었다니. 




리스펙트 제대로다.

리브 형님 살아계셨으면 무슨 역할로 나와주셨을까.



덧글

  • 코드0 2016/10/29 20:26 # 삭제

    수십년전엔 대통령이 직접 빌런들을 막으러 가셨는데 지금은 뭐라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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