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베스트 08 영화 by 멧가비



세월호를 되새기는 의미도 의미지만, 하정우 식 유머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재밌었다.
물론 추모와 유머가 한 영화에 공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최악일 수도 있었겠지만.






올해 슈퍼히어로 영화 러쉬의 포문을 제대로 연 작품
특히 올 개봉작 중 "후속작이 기대되는" 것만 따지면 세 손가락 안에 꼽는다

이 때만 해도 올해 나오는 슈퍼히어로 영화가 다 이 정도는 될 줄 알았지...






정말 오랜만에 보기도 하거니와 어느 순간부터 영 취향에서 멀어진 게 바로 뮤지컬 장르.
그래도 어쩌나 하나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영화가 좋아서 다행이다.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놀랍도록 재미있었던 영화로는 이게 1위.
압도적인 공포와 불쾌함이 공존하는 던전 호러.






이건 또 다른 의미로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재미있었던 작품. 전작이 워낙에 그지 같았어서.
상업적인 이유가 아니었다면 아예 별개의 타이틀을 달고 나왔어야 더 좋았을 영화.






올해 유일하게 눈물 난 영화.
실화라는 점에서 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들이 155명을 무사히 구해내는 동안, 우리의 "그들"은 무얼하고 있었나.






2015년에는 MCU 영화와 스타워즈 영화 둘 다 기대보다 실망스러웠지만 올해는 이 둘이 1, 2위라는 점. 다른 해에 비해 영화를 많이 보지도 못했는데 원투펀치가 만족스러워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액션 영화라면 차갑고 건조한 것 보다는 인물들이 감정적으로 싸우는 걸 선호하는데, 감정 싸움으로는 올해 이게 끝판왕이었다. [어벤저스] 때 부터 무려 7년을 반목하며 끌어 온 감정선이니..


명분은 버키 지키려고 그런 거지만, 캡틴도 사실 건방지게 콧수염 기른 어린노무 쉐끼 한 번 패주고 싶긴 했을 거야. 토니 입장에서도 어디서 땅개 대장 좀 했다고 과학 우습게 아는 거 내내 빡쳐있었을거고.


올해 슈퍼히어로 영화들 대부분 기대 이하였는데 이게 해냈다. 역시 마블.



원래 좀 그런 편이지만 올해 유독 장르 편향적으로 영화를 봤다. 굳이 따지자면 지난 영화는 다양하게 봤지만, 개봉 영화 중에 맘에 드는 게 크게 없었다고 봐야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