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리스 Self/less (2015) by 멧가비


용궁 나라의 용왕님이 계셨다. 평생을 바쳐 제국을 이뤘으나 육체의 쇠락으로 죽어가는 것만은 막을 수가 없음에 비통함을 느끼신 용왕님 별주부에게 가로되, 축생의 간으로 짐을 살리라.


새로이 얻은 간으로 부어라 마셔라 흥청망청 2차에 3차 주지육림 돔페리뇽 화려하게 연회를 베푸시던 용왕님은, 간의 주인이 토끼 아니라 사람이었음을 아시게 된다. 간의 주인은 앞길 창창한 소녀 심청이요, 간은 공양미 삼백석으로 아비의 눈을 띄우고저 별주부에게 내놓은 인신공양 제물이었더라. 용왕님 애민정신으로 불같이 역정내기에 이르시니.


자식 잃은 심봉사에게 용왕님은 동정을 느끼시메, 장기매매의 죄를 물어 간악한 별주부를 불태워 죽이시고, 청이에게는 간과 목숨을 돌려주어 사죄의 예를 하신 후 붕어하신다.


용왕님이 간과 더불어 하사하신 금은보화로, 청이는 눈 뜬 아비와 잘 먹고 잘 살게 되었다는 그저 그런 이야기.



심청 역에 라이언 레이놀즈.





연출 타셈 싱
각본 데이빗 패스터, 알렉스 패스터





비정기 한 마디

"다시 보고싶다 오렌지캬라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