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Q 02화 [고로(五郞)와 고로(ゴロ―)] by 멧가비



[킹콩] 이후 거대 유인원 영화 붐의 연장선상에 있는 에피소드. 본래 [킹콩] 때문에 특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던 츠부라야 에이지의 프로듀서로서의 자의식이 개입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금발 미녀의 냄새에 집착하는 거대 고릴라 대신 우유를 좋아하는 거대 일본 원숭이와 시골 청년의 우정을 다룬다는 점이 특기할 사항. 좀 더 일본적이고 비폭력적인 자신만의 킹콩을 갖고 싶었나보다.


본 시리즈 자체가 제한된 예산 안에서 만들어진다는 티를 팍팍 내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본 에피소드에서는 미니어처를 엄청나게 부숴대고 있다. 게다가 애니매트로닉스 효과를 흉내낸 건지 거대 원숭이의 손이 사람을 들어올리는 장면을 찍기까지 했다. 유난히 힘을 많이 준 에피소드다.


차기작 [울트라맨]에서 과학특수대원 이데 미츠히로 역을 맡는 배우 니헤이 마사나리가 우유 배달 트럭의 운전수 역할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