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군 캐릭터들을 전격 기용.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캐릭터 영상 사업이 이제 궤도에 올라, 보다 다양한 작가주의적 작품을 제작할 여유가 생겼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하지만 미세한 연결고리를 제외하면 직접적인 언급은 전무하다. 이제 성공한 영화 시리즈를 등에 업을 필요도 없다는 거겠지. 드라마 분위기에 별 도움도 안 될 거고.
선댄스 영화같은 분위기를 차용해 십대들의 고민을 천천히 풀어낸다. 여기에서 [조찬 클럽]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심지어 캐릭터 구성도 비슷하다. 원작 반영이라면 이미 원작 차원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
트렌드에 맞게 인종도 다양하며 그 면면은 히키코모리, 아시안 고스,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입양자녀 등의 아웃사이더들로 구성된다. 기존 캐릭터의 인종, 성별을 바꾸는 등의 무리한 PC질보다는 처음부터 다양성을 갖춘 캐릭터들을 발굴하는 게 생산적인 일이다.
몇 회가 넘어가도록 초능력이라고는 거의 맛만 보는 분위기. 드라마의 지향점이 단순히 '초능력 배틀물'에 머물지 않을 거라는 의지로 봐도 무방하겠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시작으로, 현재는 [더 기프티드]도 일부 같은 노선. 이후에는 [클록 앤 대거]로 이어진다. 마블은 틴에이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마블판 [조찬 클럽]입니다, 하고 선언하는 듯한 첫 회.
각기 다른 스테레오 타입 십대들이 어른에 대한 불만으로 뜻을 모은다는 발상도 동일.

버섯 환각 같은 장면들 재미있다.
상당히 섬세한 CG, 어디서 타는 냄새가? 예산이 타 들어가고 있잖아.

슈퍼카는 물론이요, 딱 봐도 세트가 아닌 저택 로케이션 비중도 높은 편. 차는 기스라도 내면 큰일일텐데, 타고 운전하는 장면을 못 본 것 같은데 어쩌면 모형이려나.

괴력 꼬마 귀엽다.
공룡이랑 맞짱도 뜰 뻔 했다. 철권이야 뭐야.

틴에이저물 다운 감각적인 앵글들이 많다

엥 이거 완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아니냐
근데 왜 아줌마는 거기서 빛이 나요

거기선 젊은 여성이었으면서 왜 여기선 고등학생 학부형인데... 작품 사이에 시간이 그렇게나 흐른 건지, 아니면 MCU도 폭스처럼 "엠마 프로스트"짓을 한 건지...

WHIH 뉴스프런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의 미약한 연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