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 탐구 - 가면라이더 포제, 조찬 클럽 by 멧가비


백 번 양보해, 장르적 특성 때문에 몇몇 스테레오 타입 캐릭터들이 겹쳤을 수도 있다, 고 여길 수도 있는 [가면라이더 류우키]-[배틀 로얄]의 관계 사례와는 달리 [가면라이더 포제]는 너무 대놓고 카피다. 고교 계급 갈등과 화해, 기성세대에 대한 공통적 저항 심리를 다룸에 있어서 [조찬 클럽]의 영향력이 강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플롯과 캐릭터 구성에서의 선을 넘는 유사함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포제'라는 작품 전체가 표절작이라고 잘라 말해선 안 되겠으나, 고전 작품에 대한 오마주, 라고 순진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은 넘은 것 또한 사실이다.






키사라기 겐타로 / 존 벤더
불량배 주인공 / 비호감에서 리더로

겐타로는 '우정'을 입에 달고사는 낙천적인 성격과는 별개로, 수선한 가쿠란과 변칙 리젠트로 몸을 감싼, 딱 봐도 쇼와 양키의 미학을 추구하는 인물. 잦은 전학이라는 이력 역시 근본은 불량아라는 암시를 준다. 작중에선 교사로부터 'bad boy'라고도 불린다.

존은 [조찬 클럽]에서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던 '디텐션'을 갈등과 화해의 장으로 만드는 인물이지만 원래는 그냥 'bully'도 아니고 'criminal'이라고 언급되는 수준의 문제아다.









카자시로 미우 / 클레어 스탠디시
고교 퀸 / 자존심 강한 미녀

미우가 겐타로에 대한 짝사랑을 '고백'만으로 털어버린 것과 달리
클레어는 일단 영화의 결말에서는 존과 커플로 이뤄진다.






다이몬지 슌 / 앤드루 클락

거만한 운동부원, 각각 미식축구 쿼터백과 레슬링 챔피언
아버지로부터의 압박 때문에 갈등하는 인물






우타호시 켄고 + 제이크 / 브라이언 존슨

너드 + 막내 포지션






노지마 토모코 / 알리슨 레이놀즈

아웃사이더 고스

토모코는 화장을 지우니까 예뻐지고, 알리슨은 화장을 하니까 예뻐진다는 언급이 있다
작중 싸움 잘 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도 공통점






7화 휴일 보충수업은 아예 [조찬 클럽]의 기본 플롯을 그대로 옮겨온 것
토모코와 알리슨은 앉는 자리도 거의 똑같다

캐릭터 구성 까지야 그렇다 쳐도, 거기에 더해 연출 각본 까지 카피하는 건 표절 치고도 심하다






앤드루처럼 슌도 아버지로부터의 압박을 받는 묘사가 있는데, 역시 7화







마찬가지로 7화에서는 반항아와 운동부의 몸 싸움 까지 그대로 재현




[조찬 클럽]이 80년대 부모들과 교사에 대한 불신을 털어 놓았다면, 포제에서는 그것을 확장시켜 '조디아츠' 간부들로 캐릭터화 한 것.



그 외에도,


한 학년 진급한 겐타로는 3학년 B반

79년 드라마 [3학년 B반 긴파치선생] 이후로, 일본 학원물 속의 3학년은 어지간하면 B반이다.
이 정도가 딱 좋은 오마주고,




이건 아무 맥락 없이 그냥 디자인을 베껴 팔아먹은 거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실 애초에 [월-e] 부터가 "조니 파이브"의 디자인을 베이스로 삼은 혐의가 있기 때문에 디즈니도 월-e 디자인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는 입장이겠으나, 그래도 디즈니가 언제 그런 거 신경 쓰는 곳이었나. 소송 걸려면 충분히 걸 수도 있는 권력을 가진 디즈니가 자신들의 자산을 이렇게 까지 베끼는데 가만히 있다? 일본 특촬 그 정도로 마이너하다, 는 반증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