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 탐구 - 츠부라야 토에이 첫 콜라보 드라마 에피소드 by 멧가비



'토에이'의 1993년작
유언실행세자매 슈슈토리안 有言実行三姉妹シュシュトリアン


그 중 제 40화 '울트라맨을 만나고 싶다' 편은 어린이 TV 드라마 역사상 제작사 간 장벽을 넘어 이뤄진 희귀한 콜라보 사례. OV였던 [울트라맨 vs 가면라이더]를 제외하면, 잘 알려진 (업계 경쟁 관계이기도 한) 회사와 작품이 TV 드라마에서 콜라보레이션 된 사례로는 최초라고 간주해도 무방할 것이다.


앞서 1978년의 [코메트 씨](コメットさん) 2기에 세븐, 타로, 레오가 게스트 출연했던 사례가 있으나, [코메트 씨]를 제작한 '국제방영(国際放映)'사의 당시 최대주주가 '토호'사였고 '츠부라야 프로덕션'은 완전히 토호의 자회사였던 상황이므로 경우가 다르다.


[울트라맨 vs 가면라이더] 뒷풀이 자리에서, 당시 츠부라야 프로의 영업부장 츠부라야 카즈오(円谷一夫)가 토에이의 프로듀서 히카사 쥰(日笠淳)에게 제안해서 성사된 건데, 카즈오가 이 드라마의 팬이었다고 한다








1993년 10월 17일 방송





유성이 떨어지는 하늘, 세 자매의 소원 퍼레이드에, 둘째 츠키코는 뜬금없이 울트라맨을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빈다.

츠키코 역 '이시바시 케이'가 훗날 울트라맨 헤이세이 삼부작 개근 출연하게 될 걸 생각하면 절묘하다.





같은 시각, 어느 조형사 할아버지도 유성을 보는데,





맙소사, 츠부라야 프로덕션에서 일 하고 있는 쿠로베 스스무 옹이 아니신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메타인지 혼란스럽다





토에이 특촬은 뭐 먹는 장면이 유독 많다
신나게 랍스터 뜯고 있는데 수상한 인기척이





왜 아니겠냐 싶은 발탄성인을 시작으로 츠부라야 괴수들이 속속 나타나 소동을 일으킨다




존나 잘 생겼어





가라몬 보고 놀란 가슴 부스카 보고 놀란다더니
잭맨 괴수조련사 때 부터, 이놈의 순사 양반들은 일단 총부터 꺼내고 본다
그저 라멘이 먹고 싶었을 뿐인 귀여운 쾌수에게 총을





아부나이! 니게로!





나와바리 잘 못 찾은 괴수놈들에 맞서, 유언실행자매 변신





진짜 무서운 고모라 에레킹 다 놔두고 약간 찌질한 발탄 형이 거대화한다
간판한테는 못 당해





아니 그러니까, 할배는 지나가는 조형사 역할인 거예요 아니면 "그" 역할인가요





백발 할아버지가 같이 싸워달라며 미성년자 소녀들에게 거대화 에너지를 공급하는 훈훈한 장면





그래서 우리도 커졌엉

중학생 정도 꼬마애들한테 미니스커트를 입히고 앙각을 잡는 미친짓
무슨 7, 80년대 드라마도 아니고 90년대인데도 저랬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애들 자다가 오줌 싸게 만드는 게 특기였던 츠부라야와는 달리, 그 시절 토에이는 다른 의미로 자다 깨게 만드는 장면들을 참 많이 넣기도 했다





왜 아니겠냐 싶은 변태 애새끼들도 등장





츠부라야 쇼와 괴수들은 구경도 못 해 봤을 "합체기"라는 걸로 응징
변태들도 신이 난다





발탄 공주님을 안고 떠나는 울트라맨





조형 창고를 찾은 츠키코, 진짜 마지막 작별
유성을 올려다 본 소녀의 백일몽 같은 에피소드였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내내 신났는데 결말은 별안간 쓸쓸하다





슬퍼 말아라 소녀여, 너는 앞으로 헤이세이 울트라 시리즈에 지겹도록 출연하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하늘의 빛 한 줄기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8/01/22 20:43 #

    역시나.. 변태 애새끼에서 성진국의 훌륭한 기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저런 애들이 슈퍼특촬대전 2001에 등장해야 했다니깐요,

    PS: 저래서 울트라 마피아에게 몸을 뺏기고 영혼을 강령당한 하야타는 틀렸다니까요....
  • 예르마크 2018/01/27 10:55 #

    우도라이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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