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탐구 - 울트라맨과 블레이드 러너 by 멧가비


울트라 시리즈를 잘 살펴보면 간혹 [블레이드 러너]를 인용한 흔적이 발견되곤 하는데, 그 중에서도 로이 베티의 유언을 오마주한 저글러의 [울트라맨 오브] 최종화 옥상 장광설은 꽤 명장면. 로이의 대사가 초연하게 읊조리는 마지막 전언이었다면, 저글러는 평소 성격답게 찌질하게 징징대는 느낌에 가깝지. 그게 좋았고. 물론 저글러의 경우는 유언 같은 게 아니었어서 비장함은 다소 떨어진다. 대신 입은 웃는데 눈물을 흘리는 복잡한 표정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인간 컴플렉스를 가진 채 죽어간 레플리컨트 로이, 그리고 울트라맨 컴플렉스로 괴인이 된 저글러. 오브 본편 내내 저글러를 좋아했지만 가장 극적인 순간에 이 대사가 한 방 때려짐으로써 저글러의 캐릭터가 완성됐다고 본다.


여기서가 아니었다면, 차기작 [울트라맨 지드]에서 리쿠가 써먹었어도 어울렸을 것 같다.





원본과의 비교






덤으로 하나 더,

블레이드 러너의 타이렐 사 빌딩, [울트라맨 티가]의 방위대 본부



덧글

  • 로그온티어 2018/02/24 02:36 #

    저 대사가 블레이드러너 밖을 나오니 감성충으로 보일 줄이야
  • 멧가비 2018/02/24 08:44 #

    감성충 적절하네요
  • 잠본이 2018/02/25 18:32 #

    다이브행거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타이렐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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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한 마디

"다시 보고싶다 오렌지캬라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