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6 (2018) by 멧가비



다 쓴 캐릭터들 정리하는 시즌인가? 오뉴블판 인피니티 크라이시스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존재감 애매했던 캐릭터들 없이 나름대로 덩어리 있던 애들만 나오네. 집중되는 점은 좋고, 그립기도 하고.


시즌 전체가 마치 나비효과처럼 우연의 중첩으로 진행된다. 프리다의 과거사를 중심으로 해서, 보스 자매의 원한으로 시작한 갱전쟁, 그 사이에 개입된 다야의 마약 반입 계획. 줄줄이 꼬리를 문 사건들의 결과는 느닷없이 파이퍼의 조기 출소? 파이퍼는 그냥 머릿속이 꽃밭이라 진짜 아무 생각없이 킥볼을 추진했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될 줄이야.


흐름은 좋다만 결과적으로 시즌 피날레에 뭔가 개운하게 해결된 건 하나도 없다. 주인공들도 원래의 캠프로 못 돌아갔고, 니키는 좋아하는 캐릭터지만 솔직히 이번 시즌엔 별 역할 없었고, 레드는 그냥 배신당했을 뿐이고, 펜사터키 탈옥 에피소드나 미친눈깔 정신분열 에피소드는 존재 의미를 모르겠고. 테이스티는 종신형 받고 끝이라니. 다음 시즌 떡밥을 너무 자극적인 걸 던져주고 자빠졌다. 


테이스티 건은 미국 사회 내에서 아직도 만연한, 인종별로 불평등하게 적용되는 법에 대한 비판일 것이다. 근데 내가 미국 사는 아시아인이 아니니 알 바 아니고. 블랑카 건은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까는 거겠지. 양키 미친놈들아 럼프 형 까지마 럼프 형 노벨상 타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