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수령인 토니 스탱크를 찾는 페덱스 직원
할아버지 출연 장면 중에 제일 많이 웃은 편에 속하는 장면이기도 하거니와,
저 영화 통틀어서 토니가 (비록 '피식' 정도지만) 맘 편하게 웃던 유일한 씬이라서 특히 좋다.

4. 음악실의 노인
액션 안무의 한 부분을 차지한 엄청 희귀한 출연분, 리듬감이 특히 좋은 씬이다.

3. 사카아르 행성 이발사
할배 까메오 캐릭터 중에 제일 개성있는 캐릭터라서 잊을 수가 없다.
할배는 예전부터 묠니르 꺼내려다가 트럭 망가지고, 마시지 말라던 술 마셨다가 실려가는 등 토르하고는 계속 상성이 안 좋았는데 이 영화에서 드디어 한 방 먹여주셨음. 근데 머리 깎아 놓으니까 더 잘생겨짐. 윈윈.

2. 고참 경비원
[헐크]
원조 헐크 루 페리그노와 함께 한 전설의 더블 까메오 씬.
이 영화 나올 때만 해도 마블 영화 자체가 많지 않았고 당연히 할배 까메오 자체도 낯설 때라서, '영감님 여기도 나와요?' 하면서 깜짝 놀라 파안대소했던 추억이 있다.

1. 지나가던 어느 스탠 리
출연 장면 중에 대사도 제일 많은 축에 속할 뿐더러, 영화 주인공한테 특별한 조언을 해주는 캐릭터로 등장한 건 이 영화에서가 (아마도) 유일하다. '원 어보브 올'이 강림하셔서 피터를 만난 장면이라고 상상해도 재미있고, 스탠 리 본인이 영화 속으로 들어갔다고 해석해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그 두 개가 결국 같은 소리지만.
"한 사람의 힘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네."
말이라는 게 같은 말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른 건데, 할배가 하니 각별하다.
R.I.P.
덕분에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꽤 오래 즐거울 것 같습니다.
덧글
이제 뵐 수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캡틴 마블이나 어벤져스 4까지는 나와주실 것 같기도 한데...
이제는 마블 영화라도 영정사진 정도로 밖엔 등장하시기 힘들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11월 23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