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탐구 - 캡틴 마블 보니 새삼 콜슨 대단하다 by 멧가비



[캡틴 마블]에서 신참 요원으로 등장했는데 당시 나이가 대략 서른. 정황상 실드 아카데미 등의 공채 출신은 아닐 거고, 경찰이었거나 다른 정보기관 등에 종사하다가 스카웃된 특채일 가능성이 높다. 작중 구체적인 직함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보안 레벨이 국장 바로 아래인 것만 알 수 있지만 아무튼 [어벤저스] 1편 시점에서의 묘사로 봐서는 이미 국장의 최측근. 레벨도 레벨이지만 사실상 실세 연줄을 잡고 있었다.


게다가 [어벤저스]에서 공식적으로 순직하지만 사실은 크리족 혈청 시술로 부활했고, [에이전트 오브 실드]에서는 비공식적이지만 어쨌든 퓨리로부터 직접 차기 국장직을 위임 받는데, 이게 실드 경력 20년이 채 안 됐을 시점이다. 부국장인 마리아 힐이 아예 실드를 떠나 토니 스타크 바운더리 안으로 들어간 걸 감안하더라도 어쨌든 퓨리의 오른팔 왼팔 중 하나였다는 의미가 된다.


정리하자면,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국제안보기관에 신입으로 들어간 데다가 전문 양성기관을 거친 진골이 아니다. 게다가 작중 묘사로 봐서는 기계나 과학 계통에 적성이 있는 것도 딱히 아니고 '나타샤 로마노프'나 '클린트 바튼' 같은 현장 격투 요원도 아니다. 그런 남자가 경력 20년 안팎에 국장직을 넘겨 받는다는 건, 당시 실드가 공식적으로 해체한 위기상황이었음을 감안해도 상당한 출세인 거지.


물론 실질적으로는 침몰하는 배의 키를 넘겨 받은 형국이었을 뿐이지만, 하이드라 문제만 아니었더라면 멀쩡한 실드 내에서 마리아 힐과 더불어 차기 국장 후보로 점쳐질 수도 있는 인물이었다는 소리다. 다시 말하지만 그 모든 출연작에서 주특기라 할 만한 게 딱히 없는, 경력 대비 노령의 요원이었는데도 말이다. 실드가 멀쩡히 돌아갔더라면 퓨리로부터 직접 국장직을 넘겨 받는 식으로 휘뚜루마뚜루 흘러가진 않았겠지만 어쨌든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드라마에서는 '빅토리아 핸드'도 같은 레벨로 설정돼서 꽤나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딱 봐도 유능함 스탯 몰빵캐지 정치 잘 할 것 같은 타입은 아니더라.


[캡틴 마블]에서 퓨리한테 눈도장 찍은 이후 [아이언맨] 사이의 미싱 링크에 뭔가 어마어마한 경력을 쌓았거나 최소한 완벽한 신용을 얻었다는 거다. 이게 마냥 사수 잘 만난 덕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게, [캡틴 마블] 당시에는 퓨리도 기껏해야 보안 레벨 3 밖에 안 됐었거든. 나타샤나 클린트가 레벨 7이니, 당시의 퓨리는 그냥 까라면 까야되는 말단이었다는 소리다.
(드라마에 의하면, 레벨6 이하로는 실드가 정확히 어떤 조직인지도 잘 모른다.)


아무튼 대단한 운빨인지 뭔지로 출세길이 열려 있었던 사람인데 그 끝은... 역시 새옹지마다. 성실하게 출세해서 적당할 때 은퇴하고 연금이나 타 먹기엔 시대가 말도 안 되는 난세였던 거지.




덧글

  • 우르 2019/04/13 10:09 #

    무엇보다도 젊어져도 머리숱 밖에 차이가 안나는 놀라운 외모유지력... (?)
  • 멧가비 2019/04/14 17:27 #

    나이에 맞는 얼굴 노화 + 풍성 VS 영원한 동안 + 모발에 타노스
  • 잠본이 2019/04/17 02:16 #

    어리벙벙해 보이지만 챙길건 다 챙기는 실속파!
  • 멧가비 2019/04/30 22:39 #

    하지만 말년이 너무 더럽게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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