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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7 ~ 90년대 호러 영화의 괴기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동창회이며, 호러 장르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작가, 장르 팬 모두에게 바치는 일종의 자축시다. 호러사의 르네상스 페어다.2천년대 인터넷 가상 놀이 문화에서 시작한 'SCP 재단'의 설정이 레트로 괴물들과 만난다는 건 시대의 관통이다. 노스탤지어를 그저 곰팡내나는 앨범이 아닌, 최신 트렌드에 담...

마지막 액션 히어로 Last Action Hero (1993)

90년대, 근육질 마초 스타 아놀드 슈월츠네거의 스타성은 끗발 올랐으나 한 편으로는 로봇 얼굴을 한 철인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 때 존 맥티어난은 문득 얄궂은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우디 앨런의 [카이로의 붉은 장미]를 변주한 메타픽션 시나리오. 말인 즉슨, 철인 슈월츠네거가 악당을 두드려 패서 응징...

쥬만지 Jumanji (1995)

난데없이 달려오는 성난 짐승들, 살인 식물 그리고 무자비한 인간 사냥꾼. 정글을 소재로 한 '보드 게임'의 트랩들이 현실로 구현된다는 상상, "실사화"에 대한 실사 영화다. 굴리고, 달아나고, 싸운다는 게임 감각. 그러나 그런 장르적인 재미를 떠나서도, 영화는 궁극의 인생 시뮬레이션이기도 하다.'주만지'라는 게임의 진정한 마법은 게임 과정 자체가 아닌,...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1998)

관음증, 물질 만능주의, 중독성과 휘발성 등. 영화는 일차적으로 매스미디어의 천박한 속성을 까발린다. 그러나 여기서 머무는 대신 영화는 조금 더 난해한 질문을 던진다.장 보드리아르의 '시뮐라시옹' 이론은 모방품이 원본의 가치를 상회하는 주객전도 현상에 대해 지적한다. 이는 현대 문명 속의 사람들이 매스미디어에 종속되어 현실을 외면하는 세태에 대한 풍자이...

닥터 후 1006, 1007

성급한 줄 알았다. 시즌 중반부터 이렇게 훌륭한 전개를 감춰뒀었는데 지레 비난한 건가 싶었다. 그러나 역시나."The Monks"는 전에 없던 독특한 설정의 침략자인 건 맞다. 이렇게 압도적인 능력이면서도 저렇게 젠틀한 태도라니. 그 한 치의 거짓 없는 젠틀함에도 기묘하게 드러나는 찜찜한 모순점 까지. 여기에 가상 현실 소재를 갖다 쓴 건 정말 아껴뒀던...

엑시스텐즈 eXistenZ (1999)

영화는 일종의 가상현실 체험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아닌듯 묘하게 인체의 어딘가를 닮은 역겨운 외형의 게임기 '포드'는 탯줄처럼 생긴 케이블을 이용해 인간의 중추신경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마치 샌드박스 오픈월드 게임처럼 룰과 미션이 주어지지 않은 채, 유저의 자유의지와 창의력으로 할 일을 찾아 해결해야 하는 방식의 시뮬레이션 게임 속에...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굳이 비교를 하자면 [터미네이터] 플롯을 확장한 개념이다. 인간에게 반기를 든 기계가 인간을 몰살시키기로 결정하면 터미네이터 세계관이 되는 거고, 매트릭스에 넣어 살아있는 건전지로 써먹기를 결정했다면 이 영화의 세계관이 되는 셈이다. 전자의 기계들이 분노했다면, 후자인 이 영화의 기계들은 조금 더 생산적으로 머리를 굴렸다고 볼 수 있겠지."살아있다"는 ...

13층 The Thirteenth Floor (1999)

[트루먼 쇼]처럼 자신이 가짜 세상의 존재라는 것을 깨달은 후 [버추오시티]의 SID처럼 세상으로 나오려는 인공지능, [로보캅]처럼 자아의 주체는 기억이라고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혹은 [매트릭스]처럼 그것 조차 전자 신호로 프로그래밍 된 가짜 기억. 자아와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SF 소재들의 집합체같은 영화다. 철학적이다 못해 추상적인 고...

다크 시티 Dark City (1998)

영화 속 도시의 시민들에겐 두 가지가 없다. 첫째 '진짜 기억'이 없고, 둘째 '공간 지각'이 없다. 그들의 기억과 사는 곳에 대한 지각은 그들이 자는 동안 모두 바뀌어 버린다. 그리고 그들은 바뀌었음 조차 알지 못한다.시민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대머리 외계인들에게 영화 속 세계관은 일종의 샌드박스(sand box) 쯤 된다. 검게 덩어리지고 해가 ...

가상현실 Virtuosity (1995)

네트워크와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두 분야는 각각 독자적으로 발전하다가 어느 시점에 서로 만나 화학 작용을 일으켜 수 많은 예술가와 이야기꾼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게 아니었을까 추측하게 된다. 90년대 SF의 가상현실 붐의 근원을 다른 무언가로 설명할 수 없다면 말이다.자신의 가족을 죽은 살인범을 쫓는 경찰의 이야기, 플롯 자체는 익숙한 액션 장르의 결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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