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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따뜻하고 낭만적, 그 외에 아무 것도 없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아니 정정하자. 볼순물 없는 다정함을 어찌 가치 없다 하겠는가. 이 영화가 보여주는 동화같은 안락함에 누군가는 치유받을 것이며, 영화 속 가족애애 누군가는 공감을 누군가는 그리움을 느낄 것이다. 기본적으로 "정서"가 전부인 영화는 취향이 아니지만, 취향이 아님에도...

블랙 위도우 Black Widow (2021)

세뇌를 주요 소재로 차용한 유사 첩보물이라는 점에서 [윈터 솔저]와 견주어지는 건 이 영화의 태생적인 운명이다. 결이 같은 두 영화다. [윈터 솔저]에 대해 먼저 다시금 짚고 넘어가자면, 냉전시대 사회파 영화와도 같은 진지한 톤에 가면 쓴 괴인과 독수리 남자가 날뛰는, 냉탕과 열탕 신나게 뒤섞인 잡탕밥 영화였다. 이 영화? 주인공 나타샤가 자신의 감정을...

더 파더 The Father (2020)

사실 치매를 질병으로 분류하면 안 되는 거다. 뇌의 내구성이 감당하질 못 할 만큼 늘어난 수명을 가져버린 현대 인류가 받아들여야 할, 주름 지고 머리 하얘지는 것 만큼이나 고칠 수 없는 그저 노화의 일종일 뿐일 터. 기억 속 가장 크고 훌륭해 보였던 부모의 잔상, 내 나이가 그 때 쯤의 부모 나이와 비슷해지거나 더 많아질 때 쯤의 우리에게 공통적으로 다...

하우 아이 멧 유어 마더 How I Met Your Mother (2005 - 2014)

94년 NBC에서 첫 방송된 시트콤 [프렌즈]는 그 인기의 정도가 하나의 사회현상이라 할 만치 대단했는데, 단지 작품의 인기만을 넘어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냈으니 이른바 '행아웃 시트콤(Hangout show, Hangout comedy)'이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정확한 정의를 내리긴 힘들지만 쉽게 말해, 젊은이들 여럿이 특별한 목적 없이 모여서 놀다가...

강시선생2 강시가족 殭屍家族 (1986)

그 누구도 관심 갖지 않고 그 누구도 계보로 정리하지 않았으나 암암리에 존재하는 하나의 패턴, 혹은 그러한 패턴의 역사가 있다. [킹콩]은 꽤나 폭력적인 정글 영화였으나 그 후속작 [콩의 아들]은 전형적인 어린이 영화다. [고지라]는 원폭에 대한 공포를 실체화한 호러 영화였는데 그 후속작 [고지라의 역습]은 언제 그랬냐는듯 바로 괴수 레슬링 장르로 돌변...

미나리 Minari (2020)

영화가 다루는 가족애 어쩌고 하는 부분은 제껴두고, 두 가지 지점에서 굉장히 "영리한" 영화다. 첫번째는 어째서 지금이냐에 대한 부분. K-POP과 K-드라마 그리고 [기생충]으로 전에 없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저변이 서구권에서 확대대고 있는 지금 시점에 딱 나오기 좋은 영화잖나. 의도했는지의 여부와 달리, 좋은 타이밍인 건 사실이다.두번째는 한국계...

괴물 (2006)

반어법이 아니라 정말 존중의 의미로서, 영화는 "가지가지" 한다. 그 봉준호가 괴수 영화를 찍는다고 해서 일단 놀라고, 배경이 내가 자란 동네라고 해서 또 놀란다. 영화가 시작한다. 어지간한 헐리웃 괴물 영화였으면 아직도 등장인물들 소개하고 있을 시간인데 여기선 다짜고짜 괴물부터 튀어 나온다. 그런데 대낮이다. 봉준호 엇박자 세계관에 들어온 괴물은 그렇...

어느 가족 万引き家族 (2018)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과 본의 아니게 페어를 이루는 영화처럼 느껴진다. 양 쪽 다 보편적이지 않은 가족을 중심으로 '가족이란 대체 무엇인가'에 대해 전제를 두고 상수를 바꿔가며 실험한 한 쌍의 다른 결과물과도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지. 김태용의 가족들은 혈연이 아닌 사람들이 정서적 이끌림에 의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고레에다의 가...

헬로우 고스트 (2010)

[추격자]로 데뷔 대박을 터뜨린 나홍진의 차기작 [황해]와 극장가에서 맞붙었다. 처음부터 잘 돼 봐야 2차 시장의 히어로가 될 운명이었다. 그런데 [황해]를 이기고 흥행에 성공했다지. 아뿔싸, 크리스마스 시 즌이었어, 그럼 역시 나홍진보다는 코미디지. 그런데 정작 극장에서 본 사람보다 입소문 타고 재유입된 팬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

아마짱 あまちゃん (2013)

주인공 아키는 도망치듯 당도한 어머니의 고향 어촌에서 해녀의 꿈을 키우고, 한 사람 몫을 해내는 해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얻은 성취근성을 발판 삼아 다시 도쿄에 재입성해 지역 아이돌 연습생에 도전한다. 쿠도칸 성장 드라마의 전형이랄 수 있는, 아웃사이더가 내면적 결핍과 청춘의 에너지빨을 양분 삼아 생소한 분야에 근성으로 도전하는 이야기.역시 주목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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