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감금스릴러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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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Circle (2015)

[12인의 성난 사람들]에서 살인 혐의를 쓴 소년 대신 성난 배심원들 모두가 피고인이었더라면 아마 이것과 비슷한 영화였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피고인이라는 건, 모두에게 사연이 있거나 그 누구의 서사도 중요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다. 한 시간 반 짜리 영화에서 50명이 피고인이라면 당연히 후자인 거지.그 누구의 이야기도 중요하지 않다는 건 결국 스토리...

겟 아웃 Get Out (2017)

'인종주의 (racism)'에 대해, 중요하지만 사실은 누구도 미처 하지 않던 이야기. '우월함을 칭송한다'는 궤변 아래에 있지만 사실은 그 이면에는 타자에 대해 선입견을 덧씌우고 일종의 캐릭터화, 대상화 하는 역차별이 숨어있다는 사실. 배타성이나 차별보다 더 끔찍한 '물신숭배(Fetischismus)'에 관한 이야기다.통념적인 인종차별은 나와 다른 인...

제럴드의 게임 Gerald's Game (2017)

침대 위에 갇혀버린 제시에게 그 자신의 내면이 말을 걸어온다. 죄책감이나 트라우마, 증오, 분노, 두려움을 대변하는 쪽. 그리고 자기연민과 방어기제를 대변하는 쪽. 해가 달에 가려지듯 그렇게 무의식으로 가려져 있던 언젠가의 기억이 제시를 찾아오면서 공포는 시작된다. 아니, 반대로 문득 찾아온 공포가 제시의 기억을 해방시킨 쪽에 가깝다. 기억을 끄집어내는...

큐브 Cube (1997)

정체 불명의 입방체 방에 갇힌 채 모인 다섯 명의 사람들. 그들은 전체주의(공권력), 휴머니스트(혹은 음모론자), 아나키스트(이자 동시에 하수인), 시민, 사회적 약자라는 각각의 상징처럼 보인다. 큐브는 트랩이라는 "변화"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반응을 끊임 없이 테스트한다. 큐브라는 형태의 사회 시스템에 갇힌 인간 군상들이 어떤 식으로 갈등하...

P2 (2007)

폐장한 건물에 갇힌 여성과 그 뒤를 쫓는 남성 스토커. 하필 날은 크리스마스여서 건물 앞을 지나는 인파는 뜸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성이다. 하필이랄 것도 없다. 외로움에 절은 스토커가 폭주하기에는 크리스마스보다 좋은 날도 없을테니까.썩 좋은 말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싸움 중엔 ㅈ밥 싸움이 제일 재미있다'는 명언이 있다. 주인공은 감정 이입하...

클로버필드 10번지 10 Cloverfield Lane (2016)

줄거리나 반전은 커녕 예고편도 안 찾아보고 간 내가 스스로 대견할 지경. 굵직하게 쭉쭉 터져주는 반전에 입이 떡떡 벌어진다.초반 예상은 좀 시덥잖았다. 생존주의자 하워드는 사실 '클로버필드'라는 영화를 보고 망상에 빠져있었던 거라는 메타 픽션적인 전개를 상상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전개였으면 존나 재미없었을 것 같다.존 굿맨의 말이 결국 사실일 거라는 ...

미저리 Misery (1990)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팬 그리고 비평가의 영역을 넘어 작가와 작가의 작품관을 소유하려 한 공포의 애독자. 비뚤어진 성덕에의 욕망이여! 이는 구태여 해석하지 않더라도 수 많은 작가들의 악몽에 대한 은유임이 명백하다. 자신의 작품관과 수용자의 욕망 사이의 중심 잡기는 사실 모든 창작자들이 체험하는 딜레마일 것이다. 요...

히든 페이스 La cara oculta (2011)

이것 저것 많이 때려 넣긴 했는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쭉 뽑아내진 못 한다.1.사라진 여자에 대한 미스테리를 위주로 감상하기엔, 플롯 자체가 추리에 집중하지 않는다.2.여자의 흔적과 사념이 남아있는 듯한 빈 집에서 제2의 여자가 느끼는 경계적 공포를 다루는 척 하지만, 반전은 반전이라고 하기 애매한 타이밍에 실체가 드러나고 트릭은 싱겁다.3.사랑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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