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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 2 The Conjuring 2 (2016)

공포 영화를 다시 보기 시작하게 만든 게 바로 전작이었는데, 단 두 편만에 흔해 빠진 시리즈로 떨어진다. 이 영화는 내가 공포 영화를 끊게 만들었던 이유를 정확히 반복한다.잘 만든 공포 영화는 관객의 내부에 있는 상상력이나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해서, 관객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정서로 영화를 완성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전작은 바로 그 ...

무서운 이야기 2 (2013)

[444]숫자 4 미신을 이용하는 것부터 미칠듯이 유치하다. 유치해서 미치겠다.[절벽]초코바 귀신은 듣도 보도 못했다. 어디부터가 꿈이고 현실인지 혼란을 주는 '호접몽'식 플롯이 재미있다.초반부의 초코바 갈등만 갖고 길게 끌었어도 재밌을 것 같다. 배고픔이 주는 공포를 다룬 좋은 단편일 수 있었을텐데.[사고]조금만 지나면 반전을 눈치채기 쉬운데, 그럼에...

무서운 이야기 (2012)

[해와 달]어린 시절, 수 년을 산 익숙한 내 집인데도 벽장 구석, 베란다 언저리 등을 주시하고 있으면 묘하게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곤 했다. 어둠의 힘이라는 것은 익숙한 것에서도 공포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그런 유년기의 원초적인 공포를 잘 살린 작품. 그러나 문을 비집고 칼빵 괴인이 쳐들어오는 부분에서 끝. 그 이후는 버려도 된다.[공포 비행기]살인...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1989)

어렸을 때 처음 본 느낌은 액면 그대로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무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자라서 다시 봤을 때 영화는 '마약 중독'에 대한 이야기로 읽히기도 한다.첫 시도는 차에 치어 죽은 애완 고양이. 동기는 '호기심' 혹은 '누군가의 권유'다. 다분히 '아님 말고'의 태도로 시작된 첫 경험은 그저 얼굴에 흉터가 조금 남는 정도로 그치며, 아직은 기분 ...

이벤트 호라이즌 Event Horizon (1997)

흥미로운 요소와 아쉬운 부분들이 혼재하기 때문에, 떠올리면 늘 미묘한 기억인 영화다. 당시 '매드니스'의 광기에서 미처 덜 빠져나왔던 나는, 매드니스보다 더 무섭고 미친 영화라는 누군가의 추천에 이 영화를 선택한다. 다행히 대여중은 아니었다.더 멀리 나아가려는 인간의 우주 과학 욕심이 결국 지옥에까지 도달했다는 큰 주제가 멋지다. 허를 찌르는 상상력이다...

검은 사제들 (2015)

'곡성'을 보고 분노한 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 영화를 유료 결제한다. 그리고 분노를 넘어 체한 듯 답답했던 명치가 시원해짐을 느낀다. 까스활명수를 몇 병 들이킨 듯 개운한 영화다.보여주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고 제 갈 길을 관객에게 정확히 제시하며 그 길로 안전하게, 하지만 스릴 넘치고 재미나게 이끈다. 새로운 시대의 한국형 오컬트 장르 영화의 가능성...

곡성 哭聲 (2016)

기존의 나홍진 영화들과는 결이 다르다. 폭력의 쾌감과 불쾌감으로 꽉 채워진 지극히 물리적인 영화였던 전작들과 달리, 애초에 물리적인 충돌에 집중하는 영화가 아니고 그나마의 폭력들도 직접적인 묘사를 피하고 있다.푸닥거리 배틀 장면의 몰입감(만)은 엄청나다. 감독의 전작들처럼 기진맥진 롤러코스터의 연장선. 하지만 그 뿐, 나머지를 채우는 분량은 허풍선이다....

폴터가이스트 Poltergeist (1982)

가만 보면 보편적인 의미의 폴터가이스트 현상과는 큰 연관성은 없는 영화로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폴터가이스트를 다루는 영화라고 했을 때 거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어떠한 분위기 등을 다루는 영화는 아니라는 것.귀신들린 집의 비밀이 밝혀지는 결국 문제의 발단은 묘지 위에 지은 집.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굉장히 동양적인 공포에 가까운 느낌이 아닌가 하는 생각...

뱀파이어 Lifeforce (1985)

엉성하고 구멍이 많은 영화지만, 희생자들이 자신의 의사와는 별개로 뱀파이어에게 이끌린다는 굵직한 설정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설정에 설득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뱀파이어 대장이 홀라당 벗은 마틸다 메이였기 때문이다. 예전 '천녀유혼'의 왕조현을 보면서 느꼈던 '완벽한 피조물'이라는 느낌과 비슷한 것이 있었다.처음 마틸다 메이가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이 인상...

포레스트 죽음의 숲 The Forest (2016)

실제 장소에 대한 괴담을 소재로 했다면서 그 장소랑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고, 그러니 따지고보면 굳이 배경이 일본일 필요도 없었고, 쌍둥이의 교감에 대한 것도 맥거핀이고, 주변 인물들이 수상해 보였는데 그것도 맥거핀.금발 여성의 J호러 체험기였으면 재밌었을텐데, 배경만 일본이지 공포를 다루는 방식 자체는 전형적인 미국 영화더라.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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