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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Godzilla (2014)

욕받이가 된 98년작의 바로 다음인 만큼 절치부심한 흔적이 많다. 언터처블인 원조 "고지라"의 위엄을 되살린 점이 특히 그렇다. 98년작의 '질라'가 천덕꾸러기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신에 비견되던 존재를 구축 가능한 "맹수"의 영역으로 끌어내렸다는 것. 그런 필멸자의 이미지는 라이벌로 등장하는 무토 부부에게 넘겨버리고 새로운 고"질"라는 열도의 재앙신 ...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2016)

본가 시리즈에서 곁다리에 가까웠던 환상종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점은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CG 동물들의 매력을 빼면 영화가 심심해져버린다는 건 결국 인간들의 이야기를 해야 할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영국판 '포켓 몬스터'가 될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캐릭터들에게 매력이 없다. 뉴트 스캐맨더는 주인공임에도 이야기를 주도하기 보다는 사건에 우연히...

고질라 Godzilla (1998)

영화가 공개된 이후 가해진 비판들을 구분하자면, '고지라 시리즈'의 올드 팬들에겐 일관된 비난을 받은 것과 달리 일반 대중 관객 사이에선 처참한 수준은 아니었다. 적어도 흥행에서 실패한 영화는 아니다. 나쁜 영화가 아니다. 다만 영화는 "틀렸을 뿐"이다. 방향을 잘 못 잡았다.거대 괴수를 그저 똑같은 하나의 생명체로 간주한 점은 지극히 헐리웃 ...

러브 앤 피스 ラブ&ピース (2015)

억눌린 욕망의 화신과도 같은 주인공 스즈키 료이치. 그리고 료이치의 욕망을 먹고 자라 거대 괴수가 되는 새끼 거북 피카돈. 두 주인공이 상징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욕망"이지만 그 성질은 서로 다르다.료이치는 지극히 원초적인, 그러나 세속적인 자기 스스로의 욕망을 욕망한다. 반대로 피카돈은 오로지 주인인 "료이치의 욕망을 이뤄주는 것"을 스스로의 욕망으로...

퍼시픽 림 Pacific Rim (2013)

기예르모 델 토로는 일본 서브컬처의 오랜 팬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이 영화 역시 델 토로의 개인 취향으로 가득할 것은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본 영화는, 델 토로가 레퍼런스로 삼았을 장르에 대해 그저 경의를 표하는 것을 넘어 그것들을 뛰어 넘으려는 야심으로 가득차 있었다.그러나 그 야심의 결과물이, 델 토로와 같은 장르에 열광했던 동...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잠자는 사자의 콧털도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닌데, 영원한 잠에 빠졌던 종을 되살림에 있어서 자본가의 이상은 충분한 고찰을 거치지 않았다. 금지된 영역을 건드린 자본가와 과학자들 앞에서 공룡들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되어 자신을 창조한 자들을 저주한다.영화는 과학에 대한 순수한 탐구심과 자본의 논리, 그 경계에서 중심을 잃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최악...

울트라맨 ウルトラマン (1966)

분류상 [울트라 Q] (1966)의 후속작이지만 사실상 "빛의 거인"들의 영웅담을 다루는 울트라 시리즈의 실질적인 첫 작품. 초자연적 사건에 대응하는 '과학 특수대'의 존재, 빛의 나라에서 온 신비한 거인 울트라맨과 일체화하는 인간 주인공이라는 설정 등 장차 수십 년을 이끌어 갈 '울트라 시리즈'의 기본 뼈대가 본작에서 대부분 완성된다. 두 주인공 울트...

대일본인 大日本人 (2007)

도발적인 제목과 달리 그저 '커다란 일본(초)인'을 다룬 영화. 즉, 일본식 슈퍼히어로인 거대화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다. 뒷맛 쓴 모큐멘터리 형식의 블랙 코미디.거대 히어로로서 6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주인공 다이사토 마사루는 그나마 출동이 적어 벌이도 시원찮은 히어로업 외엔 아무 것도 갖지 못한 남자. 세상을 위해 괴수와 싸워도 돌아...

가메라: 작은 용자들 小さき勇者たち~ガメラ (2006)

헤이세이 시리즈와 달리 다시 완벽한 아동용 특촬물로 돌아왔던데, 쇼와 시리즈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어림 짐작해 볼 수 있다.거대 괴수가 꼬맹이들이랑 교감을 한다는 설정 자체는 유치하긴 하지만 그게 영화 자체를 낮잡아 볼 이유는 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이거랑 별 차이 없다.

가메라 3 사신 이리스 각성 ガメラ3 邪神イリス覺醒 (1999)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을 마무리 짓는 세 번째 영화. 나카야마 시노부 여신의 귀환임과 동시에 갸오스, 샤먼 소녀의 등장 등 1편과 어느 정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형식을 택함으로서 3부작의 수미상관식 구조를 완성한다. 가메라의 전담 샤먼 아사기는 여전히 개근한다.처음부터 훌륭했지만 점점 좋아지는 헤이세이 3부작의 기적은 여지없이 행해진다. 가메라가 첫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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