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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첩보국 The Ipcress File (1965)

재미있는 건, 이 미니멀하고 냉소적인 에스피오나지 영화가 느끼한 로망으로 가득했던 '007 시리즈'와 같은 제작자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이다.  젓지 않은 마티니를 손에 들고 거드름을 피우는 대신, 직접 내린 원두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출근하는 소시민적 영국 첩보원 해리 파머가 그 주인공.멋진 슈퍼 자동차도, 주인공을 위해 순정과 목숨을 바칠...

타임머신 The Time Machine (1960)

'타임머신'이라는 단어를 처음 언급한 전설의 소설이 원작. 이색적인 것은, 원작에는 없던 오리지널 파트에 영화의 주제가 담겨있다는 점이다. 간헐적으로 타임머신을 세워 들른 두 개의 시간은 공교롭게도 각각 1917년과 1940년. 즉 1, 2차 세계대전의 한복판에 선다. 1917년에는 자신과 비슷한 연배가 된 친구의 아들을 통해 친구의 전사 소식을 듣고,...

왓치맨 Watchmen (2009)

투명하고 공정한 교과서적 영웅도, 절대적으로 사악한 악당도 존재하지 않는 이 기묘한 슈퍼히어로 추리극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립각은 닥터 맨해튼과 오지만디아스 사이에 있다.닥터 맨해튼은 유일한 초능력자이자 신에 비견되는 존재로서, "인간을 구원할 힘"이라는 긍정적 존재로 여겨졌지만 그 끝은 냉전시대가 가장 두려워했던 파괴력 그 자체라는 오명. 코미디언은 ...

콘돌맨 Condorman (1981)

너드가 꾸는 슈퍼히어로 꿈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슈퍼히어로 코믹스 작가인 주인공이 CIA의 첩보작전에 동원돼서 활약하다가 자신이 구상한 슈퍼히어로 그 자신이 된다는 꿈같은 모험담. 냉전시대의 영화답게 상대하는 적들은 역시나 KGB.영화가 재밌는 건, 겉모습은 코미디 같은데 영화 속 인물 누구하나 웃기려는 인물도 없고 개그 포지션도 없다. 황당한 상상...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 The Incredible Shrinking Man (1957)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줄어들기 시작해 결국 옷핀을 무기로 집거미와 싸우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 80년대의 '이너스페이스'와 [애들이 줄었어요] 그리고 최근의 [앤트맨]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사이즈 체인지" 영화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고전 걸작. 미소 냉전은 SF 장르 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이고, 그 냉전 무드에서 탄생한 리처드 매드슨의 이...

왓치멘 Watchmen (시공사)

요다는 말했다 .'모험? 흥분? 제다이는 그런 것에 마음을 두지 않아.' 라고.이 작품의 태도가 그렇다. 가면 쓴 영웅의 이중 생활, 영웅의 정체를 모르는 매력적인 여성과의 낭만적인 로맨스, 대놓고 사악한 슈퍼 악당 등, 슈퍼히어로라는 장르를 떠올렸을 때 기대할 법한 것들은 다루지 않는다. 대신, 냉전 시대의 서늘하고 우울한 사회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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