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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리버 Wind River (2016)

동양의 괴담에는 맹독을 가진 양서류나 벌레들을 한 항아리에 담아서 서로 죽이게 한 뒤, 살아남은 최후의 한 마리를 제물로 이용해 누군가를 저주하는 주술, '고독(蠱毒)'이라는 것이 간혹 등장한다. 폭력의 방치와 범죄의 진원, 구조적 모순이 한 데 뒤엉킨 '닫힌 사회(Small Town)'라는 것은 이 고독과 같다.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양분 삼아 ...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2016)

서부극 은행강도물인 척 짐짓 시작하지만 껍데기 깐 알맹이는 가족 드라마다. 저 둘이 은행강도가 아니라 어떤 이야기에 던져진 인물이라 할지라도 이야기는 대강 성립한다. 형제애, 그것도 사막의 지렁이처럼 살려고 버둥대면서도 절대로 져버리지 않는 형제애를 다룬 이야기. 그럼에도 그것을 과시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는 [태극기 휘날리며]와도 같은 이야기...

로건 Logan (2017) 두 번째 리뷰

찰스 재비어총기는 흐려지고, 세상 가장 현명하리라 여겨졌던 노인은 추격자가 뒷통수까지 따라온 도주길 도중 민가에 묵는 무리수를 둔다. 결국 또 한 가족의 무의미한 희생. 그저 따뜻한 잠자리와 평범한 식사, 잠깐의 휴식을 원했을 뿐, 대체 그는 얼마나 지쳤던 걸까.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것 같았던 사람이 치매 환자가 되어 그 점잖던 모습을 잃는다....

로건 Logan (2017)

수미쌍관의 양식미가. [엑스맨] 1편에서 재비어는 로건에게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주겠다 약속한다. 지금은 로건이 재비어의 어두운 기억을 덮어주고 있다. 로건과 로사의 유사부녀 관계 역시 1편에서 로건과 로그를 통해 묘사하려다가 후속작에서 흐지부지 사라졌던 컨셉을 다시 끌어와 마무리 지은 격.방황하던 로건을 발견해 거둬준 게 재비어였다면 말년의 재비어 곁에...

파이어플라이 Firefly (2002)

스타워즈처럼 국가의 개념이 없이 우주가 하나의 연방 (alliance)으로 통합된 세계관. 강압을 동반한 통합에 저항하며 '갈색 코트'라는 별칭으로 유명했던 독립군(independence)이 패배한지 몇 년 후, 패배한 독립군의 중사였던 말콤 레이놀즈는 반디급(firefly) 수송선을 구입해 세레니티(Serenity)라는 이름을 짓고, 부관이었던 조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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