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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만지 넥스트 레벨 Jumanji: The Next Level (2019)

어떤 면에서 놀랐냐 하면, 스킨 몇 개랑 스토리 하나 정도 추가한 확장팩을 '정식 후속작'이랍시고 내놓는 게, 일부 게임 제작사의 상술이랑 똑같은 거다. 비디오 게임을 소재로 하는 게임이, (나쁜 쪽으로) 궁극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물아일체의 경지로 향하고 있는 것 같아서 경외심을 시발 느끼고 만다.캐런 길런 예쁨 구경이 80 퍼센트 이상이고 나머지는 ...

동경 이야기 東京物語 (1953)

인생의 막바지를 준비하는 노부부에게 무심한 자식들을 조명하고 있지만, 과연 영화가 그들에게 비판의 시선을 대고 있는 걸까.물론 관객은 친자식들의 괘씸한 태도와 오히려 생판 남인 전(前) 며느리의 극진한 봉양을 비교하며 분통을 터뜨릴 수 있다. 특히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관객이 느낄 씁쓸함은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뒤이어 나오는 장면에서, 친자식들 중에...

로봇G ロボジー (2011)

로봇 공학계의 이단아. 차가운 로봇에 따뜻한 심장을 불어넣은 사람! 같은 건 아니고, 로봇 껍데기만 둘러입고 로봇인 척 로봇으로서의 인기를 누린 할아버지의 이야기.당장 박람회에서 신제품을 시연해야 하는 연구원들과 고집불통 독거노인 간에 음모에 가까운 거래가 성립된다. 공학자들은 급한 불을 끌 수 있어서 좋고 할아버지는 외롭지 않아서 좋은, 윈윈으로 끝나...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2016)

서부극 은행강도물인 척 짐짓 시작하지만 껍데기 깐 알맹이는 가족 드라마다. 저 둘이 은행강도가 아니라 어떤 이야기에 던져진 인물이라 할지라도 이야기는 대강 성립한다. 형제애, 그것도 사막의 지렁이처럼 살려고 버둥대면서도 절대로 져버리지 않는 형제애를 다룬 이야기. 그럼에도 그것을 과시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는 [태극기 휘날리며]와도 같은 이야기...

로건 Logan (2017) 두 번째 리뷰

찰스 재비어총기는 흐려지고, 세상 가장 현명하리라 여겨졌던 노인은 추격자가 뒷통수까지 따라온 도주길 도중 민가에 묵는 무리수를 둔다. 결국 또 한 가족의 무의미한 희생. 그저 따뜻한 잠자리와 평범한 식사, 잠깐의 휴식을 원했을 뿐, 대체 그는 얼마나 지쳤던 걸까.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것 같았던 사람이 치매 환자가 되어 그 점잖던 모습을 잃는다....

로건 Logan (2017)

수미쌍관의 양식미가. [엑스맨] 1편에서 재비어는 로건에게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주겠다 약속한다. 지금은 로건이 재비어의 어두운 기억을 덮어주고 있다. 로건과 로사의 유사부녀 관계 역시 1편에서 로건과 로그를 통해 묘사하려다가 후속작에서 흐지부지 사라졌던 컨셉을 다시 끌어와 마무리 지은 격.방황하던 로건을 발견해 거둬준 게 재비어였다면 말년의 재비어 곁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013)

Hundraåringen som klev ut genom fönstret och försvann흔히 스웨덴 폭탄마 버전 [포레스트 검프]라고 알려진 작품. '스페인 내전'부터 시작해 미-소 '냉정'까지, 서구 100년 역사 굵직한 폭발의 순간들에 함께 했었다는 어느 폭탄마 노인의 이야기. 원작은 조금 더 많은 사건과 인물을 다룬다고 한다. (심지어 김일...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미국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종주의, 에 대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식 사과의 제스처라고 해야할지. 혹은 "더티 해리"가 말년에 찾은 비폭력 자경주의의 해답이라고 해야할지. 영화는 많은 생각을 남긴다.영화의 정서는 영화가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것보다 조금 더 복잡하다. 몽 족 갱들을 보는 코왈스키의 눈빛에선, 난 전쟁터에 나가 외국인들과 싸웠...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

금형 잘 뽑힌 고가의 프라모델 같다. 최소한의 재료들이 군더더기 없이 기가막히게 맞물려 돌아가는 경제적인 공포 영화다. 가정사가 묘사되어 동정의 여지가 있는 호러 퀸, 주인공을 위해 희생할 게 뻔한 제 1남, 꼴통짓 하다가 판 벌리고 제일 먼저 죽을 것 같은 제 2남 등, 등장과 동시에 역할을 짐작할 수 있는(모험하지 않고 제 역할에만 충실한) 스테레오...

비셔스 Vicious 시즌1 (2013)

맥켈런과 자코비, 기사 작위 받은 두 거장이 오래된 게이 부부 기믹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아주 귀여운 시트콤. 아니 천연덕스럽다기엔 맥켈런 경은 진짜 게이인데...제목처럼 와, 저렇게 까지 해? 싶을 만큼 날카로운 독설들을 탁구 치듯이 주고 받는 두 노인네와 눈치 없는 노인회(?) 친구들, 그리고 관찰자이자 동네북같은 젊은 청년으로 구성된 단촐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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